북한, 28일 새벽 동해 상 단거리 미사일 발사
"국민 공감대 없는 종전선언은 안보 불안"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북한이 28일 새벽 동해 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명분 없는 종전선언과 성과 없는 정상회담은 더이상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직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언급했지만 북한은 미사일로 답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6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6.14 kilroy023@newspim.com |
김 최고위원은 "종전선언을 하려고 한다면 이산가족 상봉의 상시화, 불법 무력행위의 금지 등 관찰가능한 실질적인 변화를 근거로 국민에게 설명부터 드려야 한다"며 "국민 공감대 없는 종전선언을 주변국에 요구하는 행위 역시 안보불안으로 밖에 돌아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 여당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안보와 국민이 담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도 우려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6시 40분경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올해 들어 여섯번째로 열차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13일 만이다.
이는 지난 2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한지 사흘 만이기도 하다. 당시 김 부부장은 "우리를 향해 함부로 도발이라는 막돼먹은 평을 하며 북남 간 설전을 유도하지 말아야 한다"며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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