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역대 최고 인기 드라마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2019.09.27 [사진=로이터 뉴스핌] |
27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씨넷(Cnet)에 따르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코드 콘퍼런스'에서 "'오징어 게임'은 단연코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비영어권 콘텐츠"라며 "역대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 될 기회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서랜도스 CEO는 그의 콘텐츠 인기도 측정 기준을 설명하지 않았다.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66개국에서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통상 역대 최고 인기 프로그램을 선정할 때는 방영하고 28일 안에 얼마나 많은 시청자가 최소 2분 동안 타이틀 화면을 봤는지를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지난 17일 방영한 '오징어 게임'은 이제 10일 경과했다.
아직도 집계할 기간이 남았다는 의미다. 서랜도스 CEO의 평대로 '오징어 게임'이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가 되면 1800년대 영국 런던 사교계를 그린 시리즈 '브리저튼'의 기록을 제치게 된다. 비영어권 부문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인 '루팡'의 기록도 깨진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방영 후 미국 등 66개국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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