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반 생산기술에 ESG솔루션 더한 제조업 미래 제시
구자열 회장 "디지털 전환 큰 성과..혁신 여정 계속"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제조산업 미래를 선도할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선 지난 2019년 포스코가 처음 선정된 이후 두 번째다.
LS일렉트릭은 29일 '2021 세계경제포럼 등대공장 연차회의'에서 청주스마트공장이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차회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등대공장이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의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을 말한다. 세계경제포럼은 2018년부터 세계 공장들을 6개월 이상 심사해 매년 2차례씩 발표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 전경 [제공=LS] |
세계경제포럼은 LS일렉트릭 청주공장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단순 적용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은 물론 획기적인 원가절감으로 대량생산 방식을 운영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기업의 지속 성장에 필수적인 ESG 경영을 선포하고, 에너지관리솔루션(EMS)을 자체 개발하고 실제 공장에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성과 역시 선정 이유라고 덧붙였다.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은 ▲다품종 대량 생산이 가능한 IoT기반의 자동 설비 모델 변경 시스템 ▲자율주행 가능한 사내 물류 로봇 ▲AI 기반 실시간 자동 용접 시스템 ▲머신러닝 기반의 소음 진동 검사 시스템 등 스마트공장 핵심 기술이 대거 적용돼 있다.
협력회사의 원부자재, 생산, 품질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분석해 제조 강국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연차회의에 참석한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이번 LS일렉트릭의 등대공장 선정은 2015년부터 LS그룹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노력해온 과정에서 큰 성과"라며 "앞으로 4차산업혁명 파고를 넘기 위한 LS의 디지털 혁신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그룹 내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계열사들도 이를 벤치마킹해 운영 혁신의 수준을 한층 높이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된 21개 공장을 살펴보면 국가별로 유럽 3개, 미국 3개, 아시아 13개, 중동 2개이다. 존슨&존슨, 슈나이더 일렉트릭, 폭스콘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포함됐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21개 기업을 포함해 세계 90개 기업만이 세계등대공장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스마트기술을 현장에 확대 적용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은 물론 오픈 플랫폼인 테크스퀘어 등을 활용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확산으로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