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배달대행 수수료 최대 1000원 인상···담합 의혹에 음식값 인상도 예고

기사입력 : 2021년10월04일 07:23

최종수정 : 2021년10월04일 07:23

수도권 중심 지역 배달 기본수수료 4500원까지 인상
산재·고용보험 의무가입 영향에...도미노 인상 '우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배달대행업체가 음식점에 부과하는 '배달 수수료'가 또 인상된다. 내년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배달 라이더 산재·고용보험 의무가입 영향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전국적으로 배달수수료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여 그 피해는 결국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배달 오토바이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08.30 dlsgur9757@newspim.com

◆ 수도권 중심 지역 배달 기본수수료 최대 4500원까지↑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형 배달대행업체들이 배달 기본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강동구 일부 배달대행업체는 지역 식당에 올해 하반기 배달 비용을 인상할 계획이다. 배달 수수료 기본요금을 500원 인상해 4000원으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관악구와 성북구, 구로구, 의 일부 배달대행업체들은 최근 기본요금을 500원 인상해 40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일부 지역은 배달 기본요금이 1000원 오른다. 경기도의 경우 하남시 지역 배달 기본수수료가 3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수도권의 배달 기본요금은 배달대행업체 종류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3500원~4000원원대로 책정하고 있다. 여기에 거리나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금액이 500~1000원씩 추가되는 식이다. 이 비용은 음식점이 부담한다.

올해 들어 수도권의 경우 배달대행업체가 가져가는 기본요금이 건당 3000원에서 3500원, 4000원까지 오르는 추세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배달 수수료는 건당 2500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많게는 2000원대까지 급증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A 라이더 구인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고 2021.09.29 shj1004@newspim.com

문제는 추가 배달비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중대재해처벌법은 경영상 큰 부담이라는 게 업계 입장이다.

정부는 '2025년 전 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에 따라 지난 7월 택배기사·가전제품 배송설치기사·화물차주 등 산업재해보험에 가입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14개 직종에 대해 고용보험 가입을 시행했다. 내년에는 1월 배달대행, 7월 기타 특고·플랫폼 종사자로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내년도 최저임금 역시 9160원으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8720원) 대비 5.0% 오르는 것. 2018년 7530원에 비하면 3년만에 21.6% 오르는 것이다.

또 배송대행료가 오른데는 배달 시장이 커진 탓도 있지만 배달기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도 있다. 실제 업계 상위 업체인 배달의민족(배민1)과 쿠팡이츠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라이더를 모집하며 일반 배달대행보다 최대 2배 이상 많다.

양사는 주문건당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 등까지 제공하고 있다. 충분한 배달원 확보가 필요한 만큼 배달원 확보를 위해 업체들의 가격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배달대행업체 한 관계자는 "인상이 일부 있는 지역은 업체 사장에게 연락해보면 산재보험이 전면 적용이 됐고 이제 고용보험까지 적용되면서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며 "이어 "쿠팡이나 배민 등은 자체플랫폼을 이용해 기본가격이 할증까지 포함하면 5000원대까지도 형성돼 있는데 라이더들 구하기도 어려워서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9.29 shj1004@newspim.com

◆ 배달 수수료 도미노 인상 '현실화'...가격담합 의혹도 제기

이 같은 추세에 일부 지역의 경우 각기 다른 배달대행업체 소속 지사들이 일제히 수수료 인상을 단행하면서 업체 간 담합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제 일부 지역에선 배달대행업체 4~5곳이 한꺼번에 수수료 인상을 단행하면서 담합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엔 서비스 개념이었던 배달이 이젠 추가요금 지불도 모잘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대행 업체들끼리의 담합까지 의심될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배달 플랫폼 측은 각 지역 배달대행업체와 식당을 연결해주는 중개 역할만 하기 때문에 가격 인상과 관련 없다는 입장이다.

바로고 관계자는 "배달료는 플랫폼 사에서 정하는게 아니다"라며 "일부 정부정책이 바뀌면서 배달대행업체를 운영하는 지사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추세에 배달수수료 가격 도미노 인상의 가능성 현실화되고 있다. 이번 인상으로 나머지 업체들까지 나서며 업계 전반의 가격인상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선 결국 이로 인한 부담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 기본 수수료가 계속 인상되니 외식업자들이 직접 배달에도 뛰어드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배달 수수료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음식값 등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