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임기 내 성취 의지 담았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비핵화의 문제, 평화 체제와 평화 구조를 정착시키는 문제, 남북교류와 협력을 복원하고 발전시키는 문제 등 세가지를 동시에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29일 유럽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느 하나를 먼저하고 나머지를 뒤로하는 식의 접근은 지난 과정들을 돌아보면 성공했다고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2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9.24 yooksa@newspim.com |
이 장관은 "경제협력을 위해서 제재 문제를 풀어내려면 그런 측면에서도 비핵화 협상이 진전돼야 하고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는 것과 병행해서 맞물려 평화체제의 문제들과 관련해 이야기가 오고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를 위해서는 우선 대화의 과정에서, 대화의 마당에서 서로 만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미, 또는 관련국들이 만나 이런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해법을 찾아나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진전을 위한 대화는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임기 내에 종전선언을 실질적으로 성취해내는 과정까지 나아가는 것이고, 그런 의지를 담은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종전선언은 관련 국가들이 전쟁과 적대의 의사를 내려놓고 신뢰기반을 형성하면서 평화와 협력의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는 매우 유용하고 중요한 의미를 주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평화 협정과도 다른 차원의 것이고 정치적인 선언에 많은 비중이 있는 그런 의의가 있는 것인 만큼 동맹 문제나 군사적 분야에 있어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날부터 내달 4일까지 벨기에와 스웨덴, 독일을 방문해 한판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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