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K-배터리 뛰자 SKC·포스코케미칼 등 소재사도 전력질주

기사입력 : 2021년09월30일 14:31

최종수정 : 2021년09월30일 14:31

소재사들도 유럽·미국·중국 핵심지역에 신·증설 결정
기존 소재에 더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 추가 진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배터리 소재사들의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SKC·포스코케미칼·에코프로비엠 등 배터리 소재사들은 3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 유럽, 중국에 생산거점을 늘려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업체들의 해외공장 신·증설에 맞춰 공급 계약을 맺고 생산시설을 짓는 방식이다. 여기에 더해 기존 주력 소재에 더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어 미래 성장성을 높이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 4대 요소로 구성된다. 양극재와 음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 충전속도를 결정한다. 양극에 있던 이온이 음극으로 이동하며 충전되고 음극에 있던 이온이 양극으로 이동하며 전기가 발생한다. 전해액과 분리막은 안전을 결정한다. 전해액은 리튬이온을 양극과 음극 간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이고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지 않도록 분리하는 얇은 막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SK넥실리스 정읍공장 전경 [사진=SKC] 2021.01.26 yunyun@newspim.com

국내 배터리 소재사들 가운데 해외 공장 증설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SKC다. SKC는 자회사인 SK넥실리스를 통해 음극재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 초 첫 해외 거점으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시를 낙점한데 이어 유럽, 미국 공장설립도 추진중이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넥실리스는 판매량 점유율 2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2025년까지 생산규모를 국내 5만톤(t), 말레이시아 5만t, 유럽 10t, 미국 5만t 등 총 25만t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실리콘 음극재, 하이니켈 양극재 등 이차전지의 성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신규 소재 사업 진출 의사도 밝혔다. 전날 이사회에서 영국 실리콘 음극재 생산업체 넥시온과의 합작법인 투자 안건이 부결됐지만 SKC 측은 "이차전지 사업 추진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지속적으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재 SKC 사장은 최근 'SKC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통해 "2025년까지 동박 등 이차전지 사업 매출을 현재의 10배인 4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달 첫 중국을 첫 해외거점으로 낙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총 2810억원을 투자해 각각 연 3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과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포스코그룹과 중국 화유코발트가 2018년 중국 저장성 퉁샹시에 양극재 생산법인 절강포화와 전구체 생산법인 정강화포를 설립했는데 이곳에 증설하기로 한 것이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의 원료를 배합해 만드는 양극재의 중간재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지분 투자를 결정한 청도중석이 중국 산둥성 핑두시에 구형흑연 가공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사진=포스코케미칼] 2021.09.09 yunyun@newspim.com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기업이다. 2025년까지 해외 11만t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안에 미국과 유럽에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SK이노베이션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간에 걸쳐 10조원대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1위 양극재 제조사지만 현재는 국내에만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해외 공장 인근으로 생산기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첫 해외 생산 거점으로 유럽을 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6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4년까지 유럽에 첫 해외공장을 3만톤 규모로 건설하고 2025년에는 11만t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안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공장을 건설중인 미국에 추가 진출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향후 5년 간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30%, 35%로 추정되는데 이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생산 능력을 지난해 5만9000톤에서 오는 2025년 29만톤까지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 업계의 성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소재사들도 분주해지고 있다"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 시장 초기부터 협력을 공고히 하면서 안정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일라이 릴리, 먹는 비만 약 임상 성공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주사 없이 하루 한 알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17일(현지시간)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작용제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40주간 진행됐다. 최대 용량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체중의 7.9%(약 7.3kg)를 감량했으며, 시험 종료 시점에도 체중 감량이 멈추지 않아 체중 감량 정체기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결과는 주사제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 로고 [자료=로이터] 다만, 당뇨병 치료의 핵심 지표인 혈당 조절 효과(A1c)는 1.3~1.6%포인트 개선에 그쳐,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1.8~2.1% 수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위약군이 0.1% 감소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개선이라는 평가다.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위장 장애였으며, 최대 8%의 환자만이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특성상 주사제보다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데이터는 이를 크게 웃돌지 않았다. 오포글리프론은 기존 주사제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등과 달리 펩타이드가 아닌 비펩타이드 경구 약물로, 체내 흡수가 더 용이하고 식이 제한이 필요 없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글로벌 수요 대응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말 비만 치료제로 먼저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며, 당뇨 치료제는 2026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은 총 7건(당뇨병 5건, 비만 2건)으로,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 바이킹 테라퓨틱스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대 초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경구형 약물만 500억 달러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공급난 해소와 주사제 대체 가능성을 모두 갖춘 오포글리프론이 상용화될 경우, 일라이 릴리가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보도 내용에 이날 뉴욕 증시 오전 거래에서 일라이 릴리(LLY)의 주가는 16% 넘게 급등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4-17 22:56
사진
이재명 "국회·대통령실, 세종 이전 추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6·3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는 17일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겠다"며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며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2025.04.16 mironj19@newspim.com 이 예비후보는 이날 충청 지역 공약 로드맵을 제시했다. 세종은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대전에 대해서는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다"며 "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전연구특구를 "AI와 우주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략과 연계해 세종을 스마트·디지털 행정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충청권에는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를 잇는 첨단산업벨트 구축을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 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겠다"며 "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충북 내륙은 휴양·힐링 관광벨트로 발전시키겠다"며 ▲청주~증평~진천~음성까지 이어지는 관광·휴양지 조성을 지원 ▲충주호와 단양8경은 호반 관광·휴양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벨트 조성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청주공항을 확장하고,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며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확정 등을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2025.04.14 photo@newspim.com 다음은 이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충청 지역 공약 전문이다. <이재명 경선후보 페이스북 게시용 충청 지역공약>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충청은 국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수도권과 남부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충청의 심장이 힘차게 뛰어야, 대한민국 경제의 혈맥이 살아납니다.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은 소외되고, 기회는 편중됐습니다.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충청에 맞는 산업을 배치하고,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저 이재명, 진짜 균형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조성해,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습니다.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수도로 만들겠습니다.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충남은 환황해권의 거점으로 완성하겠습니다. 첫째,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습니다.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습니다.중단(2019년)된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재개하겠습니다. '무늬만 혁신도시'가 아닌 실질적 기능을 갖추겠습니다.대전과 충남 혁신도시에는 지역 경쟁력을 고려한 공공기관을 유치하겠습니다.충북혁신도시는 중부내륙 성장거점으로 키우겠습니다. 둘째, 대전을 한 차원 높은 과학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습니다.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습니다.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고, 연구자와 기술자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습니다.성과 지원을 두텁게 해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다시 일으키겠습니다. 셋째, 충청권에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을 잇는 유기적인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대전 대덕연구특구는 AI와 우주산업 중심지로 키우겠습니다.'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략과 연계해세종을 스마트‧디지털 행정 허브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충북은 K-바이오스퀘어를 조기 조성해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습니다.이차전지‧반도체사업 분야는 R&D와 인력 양성 인프라를 강화해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충남은 국제 경쟁력과 생산성을 갖춘,미래형 디스플레이 산업 메카로 만들겠습니다.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핵심 소재‧부품기업을 육성하겠습니다.혁신공정 플랫폼 등 인프라도 갖춰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겠습니다.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와 충북 휴양‧힐링 관광벨트를 조성하겠습니다. 서해안 해양 생태를 복원하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해상교량 건설로 서해안 관광도로망을 완성하겠습니다.서천 브라운필드는 재자연화를 거쳐 생태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서산 부남호와 간월호는 해수 유통 등 역간척 사업으로 생태계를 복원하고, 해양신도시 개발도 함께 지원하겠습니다.금강 하구에 해수를 들여 자연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입법과 제도개선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충북 내륙은 휴양·힐링 관광벨트로 발전시키겠습니다.도민의 뜻을 모아 미호강 수질을 개선하고, 청주 ~ 증평 ~ 진천 ~ 음성까지 이어지는 관광·휴양지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충주호와 단양8경은 호반 관광 ‧ 휴양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벨트 조성도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청주공항을 확장하고,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중부권 거점공항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조기에 확정하겠습니다.충북선‧호남선 고속화를 서둘러 X자형 강호축 철도망을 완성하겠습니다.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을 연결하는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적기에 착공하고,GTX의 천안‧아산 연장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잠실 또는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이어지는수도권내륙 광역철도도 빠르게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대전조차장 부지를 시작으로,대전 도심 철도 지하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서해대교 인근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제2 서해대교 건설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충청권 시민, 도민 여러분!저는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왔습니다.자부심 넘치고 행복한 도시 충청을 만들겠습니다. 4개 시도가 하나 되어 통합경제권을 만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충청이 살면 대한민국이 살 것입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감사합니다. ycy1486@newspim.com 2025-04-17 09: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