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성 김 "美, 北에 적대 의도 없어…종전선언 긴밀 소통키로"

기사입력 : 2021년09월30일 17:44

최종수정 : 2021년09월30일 17:44

한미 북핵 수석대표, 인니 자카르타서 협의
노규덕 "美와 종전선언 긴밀한 협의 계속하기로"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간 유선협의도 가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30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간 협의에서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며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 긴밀히 소통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특별대표는 이날 자카르타 페어몬트호텔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1시간 20여 분간 협의를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과 상호 및 지역 현안의 모든 범위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열린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노규덕(왼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30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9.30 [사진=외교부]

그는 "우리는 인도주의적 관심 분야를 조정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종전선언'에 대해선 노 본부장과 논의했다며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해서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공유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여러 (대북제재) 결의에 위배되며 북한과 이웃국가 및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노 본부장에게) 동맹국들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하다고 거듭 강조했다"며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을) 향한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북한과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한 외교를 탐구하는 조정된 실용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보를 증진시킨다"고도 덧붙였다.

노 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북측의 담화와 연설, 미사일 발사 등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종합적이고 심도있는 평가를 공유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와 외교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한미는 한미공동의 대북인도적 협력, 의미 있는 신뢰구축 조치 등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다양한 대북관여 구상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특히 종전선언 관련 우리 측 구상을 미국 측에 상세히 설명했고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대북대화 재개 시 북측 관심사를 포함한 모든 사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양국 공동의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북한도 한미 공동의 대화 재개 노력에 호응해 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의에 앞서 노 본부장과 김 대표는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간 유선협의를 가졌다.

노 본부장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3자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