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열 살부터 주식에 빠졌어요" 유럽 밀레니얼의 성공 철칙

기사입력 : 2021년10월04일 10:03

최종수정 : 2021년10월04일 10:03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일 오전 04시3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열 살 때부터 주식 투자를 다룬 TV 프로그램에 푹 빠졌어요.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열성적인 팬이었죠."

대다수의 열 살 전후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이나 SF 영화에 시간을 할애할 때 주식 방송에 심취했던 주인공은 올해 서른 네 살의 유럽 청년 알렉스 사이모노글루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자란 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영국으로 유학해 대학에서 경영학과 마케팅을 전공한 그는 대학 시절부터 본격적인 투자 실전에 뛰어들었다.

결과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1일(현지시각) CNBC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주식 포트폴리오를 41만795달러까지 불려 놓았다.

여기에 2015년 런던 근교에 13년 만기 모기지(주택 담보 대출)을 끼고 방 두 칸 짜리 아파트까지 장만한 재테크의 달인이다.

대학에 입학했던 2004년 아버지의 주식 계좌를 이용해 실전 경험을 쌓은 뒤 본격적으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기 시작한 그는 2008~2009년 미국 금융위기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까지 수 차례의 대규모 폭락장 속에서도 주식 투자를 멈추지 않았을 뿐 아니라 쏠쏠한 수익률을 거뒀다.

월가의 두려움 없는 소녀상과 황소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런던의 한 대형 제약사의 경영 전략 부문에서 일하는 그는 평소 근무 시간 이외에 거의 모든 시간을 종목 분석과 포트폴리오 관리에 할애한다.

팬데믹 사태 이전 친구들과 칵테일 파티를 할 때에도 주식 이야기만 할 정도로 투자에 대한 그의 열의는 대단하다.

기본급에 보너스, 그 밖에 모든 복지 혜택까지 총 18만1000달러의 연봉을 받는 그는 월 수입 가운데 절반 가량을 퇴직 연금 펀드와 개인적인 주식 투자금으로 할애한다.

사이모노글루의 주식 투자 전략은 매우 단순하다. 아는 기업에만 투자하며,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됐을 때 매입한다는 두 가지 원칙이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투자할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벌어들이는지, 앞으로 매출과 이익을 얼마나 늘릴 수 있는 업체인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이 때문에 그는 회사 업무 이외에 거의 모든 개인적인 시간을 특정 종목을 분석하고 증시 관련 뉴스를 읽거나 시청하는 데 투입한다.

특정 종목을 매입하기 앞서 해당 기업의 미래 이익 전망과 밸류에이션의 현재 수준 및 향후 상승 여력도 꼼꼼하게 살핀다.

주식 투자 초기에 제대로 알지 못하는 종목에 투자했다가 원금의 60%를 잃는 쓴 맛을 본 이후로 목숨같이 지키는 철칙이다.

아울러 단기적인 주가 등락과 심리적인 요인을 최대한 배제하면서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것이 비법이라고 그는 털어놓는다.

이와 함께 지나친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단기간에 주식 투자로 백만장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되지도 않고, 비현실적입니다."

그가 개별 종목 이외에 인덱스 펀드에 상당한 비중을 두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포트폴리오 전반의 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는 데 수수료 비용이 낮은 인덱스 펀드가 제격이라는 얘기다.

또래에 비해 커다란 자산을 형성했지만 사이모노글루는 돈을 헤프게 쓰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검소한 생활에 대한 교육을 엄격하게 받은 데다 돈은 얼마나 버는 것보다 어떻게 쓰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지론이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