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내년 3월 대통령선거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각각 정치아카데미를 개설해 보이지 않는 '물밑경쟁'을 벌이며 내년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5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세종시당에 따르면 각 당은 기존 당원 및 선출직 공직자들의 정치역량 강화와 신인 발굴을 위해 정치아카데미를 이미 운영하고 있거나 앞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정치아카데미를 통해 내년 선거의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 정당의 홍보물.[사진=민주당,국민의힘] 2021.10.05 goongeen@newspim.com |
먼저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지난달 17일부터 '세종정치 아카데미 제1기 최고위지도자 과정'을 시작했다. 세종시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이끌 정치 지도자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12월 2째 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에 3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분야별 최고 교수와 저명인사,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꾸려진 강사진이 '무지개 교육과정(RAINBOW PLUS)'을 이끈다.
지난 17일 첫 번째 강의는 최민호 세종시당위원장이 '정치와 행정'이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번 국민의힘 세종시당 아카데미는 연동면 아이빌트에서 열리고 참가비는 50만원이다.
민주당은 당원과 선출직 공직자의 역량 강화 및 신인 발굴을 위해 오는 18일 정치아카데미를 개강한다. 8주간 매주 월요일 저녁 3시간씩 진행된다. 현재 신청을 받고 있으며 수강료는 10만원.
이번 민주당 정치아카데미는 당헌·당규에 따라 매년 하반기 중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등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하는 과정이고, 내년도 출마예정자에게도 같은 규정이 적용된다.
전·현직 국회의원과 전문강사를 초빙해 다양한 정치 이론과 실제 경험 등을 공유하고, 부패방지와 성인지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공직자 윤리규범 강화에 촛점을 맞춰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 당은 내년 두 차례 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을 예상해 이번 정치아카데미에 각 당에 선의를 가지고 있고 역량있는 정치신인들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경쟁도 벌이고 있다.
한편 정의당 세종시당은 아직 정치아카데미를 진행할 만큼의 여력이 없지만 관심있는 정치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동분서주하며 내년 선거에 대비하고 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