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상승폭 축소하던 서울 아파트값, 더 안꺾여
5대광역시·8개도 강세,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재건축·중저가 단지로 매수세 몰려...전세불안도 여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주 잠시 꺾이는 듯 보였던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과 한도 축소에도 쉽게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10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28% 올라 전주(0.2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오름폭이 유지된 만면 지방은 더 커진 양상을 보였다.
8월 이후 역대 최고치인 0.40% 상승률을 보이던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주에는 상승폭 축소가 멈춰선 것이다. 광역시 등 지방이 강세를 보여 전국 단위로는 상승폭이 커졌다.
<자료=한국부동산원> |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부산, 광주 등의 가격 오름세가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확대됐다"며 "서울은 상승폭이 유지된 상황에서 재건축과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19% 상승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강남구(0.25%)가 압구정·역삼동 인기단지 위주로 서초구(0.23%)가 방배·반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22%)는 잠실·장지동 위주로 강동구(0.18%)는 명일·고덕동 등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 이외에는 강서구(0.24%)가 마곡지구와 가양동 위주로 금천구(0.19%)가 독산·시흥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전주(0.43%)보다 상승폭이 소폭 커진 0.44% 올랐다. 연수구(0.64%)는 교통호재 있는 옥련동과 송도신도시 인근 중대형 단지 위주로 계양구(0.50%)는 교통 및 학군 등 양호한 계산·귤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평구(0.44%)는 주거환경 개선에 기대감 있는 삼산·산곡동 위주로 서구(0.41%)는 가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경기도도 상승폭이 0.40%에서 0.41%로 소폭 높아졌다. 오산시(0.71%)는 인근지역 대비 저가 인식 있는 지곶·양산동 신축 위주로 평택시(0.64%)는 가재ㆍ세교ㆍ합정동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화성시(0.59%)는 정주여건 양호한 기산·반월동 대단지 위주로 의왕시(0.58%)는 삼·왕곡동 구축 위주로 군포시(0.54%)는 송정지구와 부곡지구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0.16%에서 0.22%로 확대됐다. 충북이 0.3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충남 0.31%, 제주 0.30%, 부산 0.27% 등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 대비 상승폭 커졌다. 수도권(0.21%→0.24%)과 5대광역시(0.11%→0.15%), 8개도(0.12%→0.17%) 모두 확대됐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