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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난 장기화]③ 현대차그룹, 4분기 수급 위기 넘어설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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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 끊겨 현대차 9월 내수 올들어 '최저'
공장별·차종별 탄력 생산해 차질 최소화에 주력
"반도체난 언제든 반복..우리 밸류체인 구축해야"
현대차 "차량용 반도체 직접 생산 없다"
업계, 현대모비스 중심으로 개발·위탁 생산에 무게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올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 순수 전기차를 출시한 현대차그룹은 이번 4분기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장별, 차종별 생산 상황을 실시간 탄력적으로 조정해 내수와 수출에서 반도체난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시로 중단되는 반도체 공급 상황은 생산 차질로 이어져 내수용 차량 출고도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반도체 수급에 몰두하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기업과 정부가 함께 차량용 반도체의 국내 생산 비중을 지금 보다 더욱 늘려야만 반도체 수급난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2021.08.17 peoplekim@newspim.com

 ◆ 현대차 내수 올들어 '최저치'.."탄력 생산만이 답"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4만3857대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난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4.1% 감소한 수치다. 올들어 9월까지 현대차는 내수에서 54만842대를 판매해 7.3% 줄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해 보다 실적이 악화된 것이다.

급격한 판매 감소는 여름휴가철과 동남아발 반도체난이 맞물린 결과다. 현대차와 기아와 함께 한국지엠(GM)은 올해 내내 크고 작은 반도체 부족 현상에 시달려왔다. 특히 반도체 공급 상황을 예상하기 어려운 탓에 공장 및 생산 라인별로 가동을 중단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생산되는 자동차는 단 하나의 부품이라도 공급이 중단되면 생산 라인 전체가 멈춘다. 조립이 덜 된 상태에서는 다음 단계의 생산 공정으로 넘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배선 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 공급이 끊겨 완성차 업체가 생산을 중단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울산공장과 아산공장의 생산을 수시로 중단하며 반도체난을 가장 심하게 겪게 됐다. 현대차와 함께 기아도 지난 상반기 반도체 수급난을 잘 극복했으나, 하반기 들어 힘에 부친 모습이다. 또 한국지엠(GM)의 경우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의 반도체 공급 상황에 따라 부평과 창원공장의 가동 상황이 달라지는 데, 이달 중 부평1공장을 2주간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현재로선 동남아의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지는 방법 외에 대책이 없다고 토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장별 및 차종별 생산을 반도체 공급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생산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며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룹은 물론 계열사 직원들도 나서 반도체 재고를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부평1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며 "4분기 생산은 물론 신차 출시 일정도 현재로선 예상하기 어렵다"고 난감해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 내수와 함께 수출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지엠은 28만5493대를 수출해 외국계 완성차 중 수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반도체난 장기화가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차 출고 지연 및 원하는 사양의 차를 받기 어려워진 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제네시스 GV70을 인도받은 한 소비자는 "기본형으로 계약했는데 영업사원으로부터 기본형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품이 부족해 생산 일정이 오래 걸린다는 안내를 받고 선택사양을 추가해 구입하게 됐다"며 소비자 선택권이 좁아졌다고 볼멘소리를 터뜨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 부총리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미국의 국내 반도체 정보 제출 요구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현황과 주요국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촘촘히 대응하겠다"며 "10월 중순 제1차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에서 해당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0.06 leehs@newspim.com

 ◆ 반도체난 몇년 더?...정부와 기업이 중장기 대책 나서야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4분기가 현대차와 기아의 반도체난 최대 위기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반도체 물량에 대해 이미 발주했고,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다만 향후 현대차그룹의 주요 미래 전략 중 하나가 전기차인 만큼, 중장기적인 반도체 공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무인 항공기(UAM)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다각화하는 상황에서 반도체난이 재발할 경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딛힐 수 있다는 우려로 읽힌다. 반도체 수요는 내연기관 차 1대당 100~200개이지만 미래 모빌리티에는 최대 10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김필수 한국전기차협회 회장(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차량용 반도체를 코로나19 백신과 비유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의 공급과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되고, 결국 수년이 걸리더라도 백신 허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3%인 차량용 반도체 국내 생산 비중을 10%까지 늘려야 하고, 해외 반도체 생산 업체와의 연계 강화를 통해 수입 다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대차가 내년 반도체 물량을 발주했더라도, 공급자의 생산 차질 발생 시 대응이 어렵다"며 "수년간 쓸 수 있는 물량을 준비해야 하고 이 문제는 언제든 다시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신 허브처럼 기업과 함께 정부가 반도체난 극복을 위해 우리 스스로 생산·공급·리사이클 등 밸류체인을 구축해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내년 2분기까지 이어져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630만~710만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3분기 생산 차질 규모는 최대 21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메르세데스=벤츠 제조사인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CEO는 반도체 수급난이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6일(한국시각) 칼레니우스 CEO는 독일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박람회 IAA 2021에서 "여러 반도체 업체들이 수요에 대한 구조적 문제를 언급해왔다"며 "2022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2023년에는 (반도체 수급난) 상황이 이 보다 나아질 순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업계 일각에서 현대차그룹이 향후 차량용 반도체를 직접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로선 그룹 및 계열사가 차량용 반도체 직접 생산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에 대해 검토하는 만큼, 생산은 아니더라도 향후 개발과 국내 반도체 업체에 위탁 생산하는 방향에 무게가 실린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에 대해 중장기적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만 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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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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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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