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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절반 가까이 축소...존폐기로 놓인 GS '랄라블라'

기사입력 : 2021년10월14일 06:28

최종수정 : 2021년10월14일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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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점포 수도 감소세
.H&B 업황 악화 지속...올리브영 독주 속 '분스·부츠'도 역사속으로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GS리테일의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의 매장 철수가 가속화하고 있다.

수년 간 이렇다 할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가운데 적자까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GS리테일이 랄라블라 사업 철수 수순을 밟을 거란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랄라블라 간판 이미지. <사진=GS리테일>

◆ 수년간 적자 지속...2017년부터 89개 매장 문닫아

14일 업계에 따르면 랄라블라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적자를 내고 있다. 랄라블라의 경우 올해 2분기 H&B사업(랄라블라)이 포함된 기타 사업부문 영업손실은 292억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3분기부터는 랄라블라 실적을 '공통 및 기타'에 합산해 공시한다. 이전까지 별도 사업부문으로 떼어내 표기했지만 매출·영업익 규모가 작아 회계 기준에 따라 양적(질적) 중요성 기준에 미달되면서 비주력 사업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이 같이 계속되는 실적 부진에 GS리테일은 랄라블라의 매장을 줄이며 사업 축소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랄라블라는 올해 상반기에만 27개의 매장을 폐점했다. 2017년 186개였던 매장 수는 지난해 124개에서 올해 97개로,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여기에 100% 직영 체제를 벗어나 가맹사업에도 나설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GS리테일은 지난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에 랄라블라에 대한 가맹사업자 등록을 했지만 현재까지 가맹점주를 모집하지 않은채로 모든 점포를 직영으로 운영해왔다. 이 가운데 최근 랄라블라에 대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등록을 철회했다. 랄라블라의 가맹사업을 등록한 지 약 3년 만이다.

GS리테일은 지난 2018년 기존 '왓슨스'에서 브랜드명을 랄라블라로 교체하며 공격 출점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 때 전성기를 맞은 H&B스토어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시장 확대를 시도한 것이다.

당시 GS리테일은 H&B시장 1위인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을 잡겠다는 계획과 또 롯데가 비슷한 성격의 매장 '롭스'와의 격차를 벌린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2017년 6월 왓슨스코리아 지분 100% 인수해 단독경영권 확보에 나섰고 이후 GS리테일만의 정체성을 심기 위해 브랜드명도 '왓슨스'에서 '랄라블라'로 교체하며 인지도를 높이려 했다.

하지만 H&B 스토어 성장은 2018년까지 이어지다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와 시장 포화와 등의 영향으로 H&B 스토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781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전년보다 12.9% 감소한 수치로 결국 1조7809억원 규모를 기록하던 2017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외국인 고객뿐만 아니라, 내국인 객수도 빠지고 있어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매출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온라인 업계와의 경쟁 심화 및 소비 트렌드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성장이 다소 정체된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10.13 shj1004@newspim.com

◆ 존폐 기로...올리브영 독주 속 후발주자끼리 경쟁까지

일각에선 랄라블라가 결국 사업 철수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매년 30여개의 매장을 폐점하는 가운데 향후 H&B스토어의 경쟁력을 상실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때 전성기를 맞았던 H&B스토어 업계는 CJ와 신세계, 롯데, GS리테일 등이 유통 강자들이 가세한 격전지였다.

하지만 국내 H&B 시장은 세계 최대 명품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세포라'와 신세계 '시코르'까지 가세하며 사실상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 이에 경쟁력 확보에 실패한 차 2012년 출범한 이마트의 '분스'와 2017년 시장에 뛰어든 이마트 '부츠'는 각각 3년 만에 시장에서 철수하게 됐다.

롯데의 롭스 역시 마트로 흡수편입된 것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롭스의 경우 내부에서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롯데마트로의 편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H&B 시장에서 올리브영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랄라블라가 2위이긴 하지만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못잡는 모습"이라며 "롭스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자사만의 차별화 경쟁력을 갖춰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랄라블라는 10~30대 젊은 여성 고객층을 타깃으로 역세권 등 주요 상권에서 우량점 운영 및 MD차별화, 온라인 쇼핑몰 운영등을 통해 신규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젊은 여성 고객들의 니즈 및 트렌드를 반영해 퍼스널케어 및 건강기능식품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이나 기존 로드숍·원브랜드숍 대비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취급하기 위해 국내외 독점 상품을 확보하고 PB상품 등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5월에는 '더팝' 앱을 개발해 자사 편의점 등 계열사와 연계해 쿠폰, 리워즈 등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단독 입점 브랜드나 PB(자체브랜드)상품 등이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아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등 고객을 끌어들일 경쟁력이 부족하단 지적이 제기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H&B업계 전반이 힘든 상태 외형확장 보다는 내실화를 꾀하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 편의점 등 계열사와 협업은 물론 라스트오더와 연계해서 유통기한 임박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배달 서비스도 강화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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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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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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