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미 등 30여개국, 가상화폐 자금세탁 차단으로 랜섬웨어 대응

기사입력 : 2021년10월15일 08:24

최종수정 : 2021년10월15일 09:08

美 백악관, '랜섬웨어 대응 이니셔티브' 국제회의 개최
정부 "랜섬웨어는 초국경적 위협…국제공조 적극 참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30여 개국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랜섬웨어(몸값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댓가 지급용으로 사용되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자금세탁을 차단을 위한 규제·감독·조사 등 적극적인 국제 공조에 나서기로 했다.

13~14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주관으로 열린 '랜섬웨어 대응 이니셔티브(Counter-Ransomware Initiative)' 화상회의에 참석한 한국 등 30여 개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14일(현지시각) '랜섬웨어 대응 이니셔티브(Counter-Ransomware Initiative)' 회의(화상)를 주관하고 있다. 2021.10.15 [사진=외교부]

공동선언문에는 특히 랜섬웨어 대가 지급과정에서의 가상자산(가상화폐) 자금세탁 차단을 위한 규제·감독·조사 관련 협력이 명시됐다. 랜섬웨어를 활용하는 해커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경우 출처를 알기 어렵고 수사망을 피하기 쉽다는 점을 이용해 이를 대가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선언문은 가상화폐 차단 외에도 ▲네트워크 회복력 증진을 위한 협력 ▲법집행기관-안보당국-사이버안보 기관 간 협력의 적시 추진 ▲사이버범죄 대응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외교적 협력 강화 등 랜섬웨어 대응에 관한 국제 공조 의지를 표명했다.

개회식 이후에는 ▲네트워크 안보와 회복력 ▲불법금융 대응 ▲랜섬웨어 네트워크 차단 ▲랜섬웨어 대응 수단으로서의 외교 등 4개 주제에 대한 참석국 간 토론이 진행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랜섬웨어에 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사이버역량 강화와 민관 협력 증진, 법 집행 및 수사 과정의 국제 공조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통으로 제시했다.

미국 고위당국자는 이번 회의가 북한,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랜섬웨어 범죄 행위에 대한 대응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충면 외교부 국제안보대사는 개회식 수석대표 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는 유엔에서 '사이버공간의 책임 있는 국가 행동 증진을 위한 행동계획'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는 등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이버공간 구현에 적극 동참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초 국경적 위협인 랜섬웨어 대응 국제 공조에도 적극 참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디지털 연계성 증가와 함께 랜섬웨어 공격이 국내‧외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로서는 올해 8월 랜섬웨어 대응 강화 방안을 수립해 예방-대응-역량강화 등 전주기적 랜섬웨어 대응 강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 한국, 오스트리아, 브라질, 불가리아, 캐나다, 체코, 도미니카공화국, 에스토니아, EU, 프랑스, 독일, 인도, 아일랜드, 이스라엘, 일본, 케냐, 리투아니아,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나이지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싱가포르, 남아공, 스웨덴,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영국, 우크라이나가 참여했다.

미국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앤 뉴버거 NSC 사이버신기술 부보좌관, 한국에서는 이충면 수석대표와 함께 외교부, 과기정통부, 법무부, 대검찰청, 경찰청, 금융위원회 등 랜섬웨어 대응 유관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e)과 제품(ware)의 합성어로, 해커가 감염시킨 컴퓨터 내 문서나 사진 등 중요 파일을 복구시켜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범죄 행위를 말한다. 

medialy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