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IB 부문과 트레이딩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실적을 강하게 했다.
골드만은 15일(현지시간) 3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60% 급증한 53억8000만 달러 주당 14.93달러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136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의 10.18달러 주당 순익과 116억8000만 달러의 매출액 기대치를 모두 뛰어넘는 결과다.
골드만의 IB 부문은 계속해서 강력한 실적을 내고 있다. 전 세계 기업들의 인수합병(M&A) 활동이 늘면서 골드만은 수혜를 봤다.
골드만 IB 부문은 3분기 전년 대비 88% 급증한 37억 달러의 수수료 매출을 기록해 역대 두 번째의 호황을 이뤘다.
골드만삭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0.15 mj72284@newspim.com |
트레이딩 부문 실적도 양호했다. 이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5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채권 트레이딩 매출은 20억 달러로 월가 기대치 19억200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주식 트레이딩 매출액은 19억2000만 달러로 시장 기대치 20억8000만 달러에 다소 못 미쳤다. 주식 발행 매출은 1년 전보다 100% 급증한 1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기대를 웃돈 실적으로 골드만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4분 기준 전장보다 1.89% 오른 398.54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은 미국의 대형은행 6곳 중 마지막으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씨티그룹, 웰스파고의 실적 역시 월가의 기대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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