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들의 입국을 11월 8일부터 허용키로 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외국인들에 대해 미국 입국을 허용하는 새로운 여행 정책을 다음달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같은 정책은 국제 항공은 물론, 캐나다와 멕시코에서의 육로 통행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지난달부터 항공 입국, 육로 또는 해상 입국 규제 완화 방침을 각각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다음달 8일부터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외국인들은 지역 별 규제 없이 미국에 입국할 수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 및 유럽 지역 국가는 물론 중국,인도, 러시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33개국에 거주하고 머물렀던 외국인의 비필수 목적 여행을 금지해왔다.
이에따라 11월 8일부터는 국가별 규제가 해제되는 대신, 항공편을 통해 미국 입국을 원하는 개인 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과 음성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한국에서 미국에 입국할 경우는 그동안 항공기 탑승 72시간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만 제출했지만, 앞으로는 백신 접종 증명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다만 육로와 해로를 통해서 입국할 경우엔 백신 접종 증명서만 제출하면 입국이 가능해진다.
미국 정부는 이밖에 미 식품의약국(FDA)의 사용승인을 받은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백신들의 접종 증명도 허용한다고 밝혔다.
FDA가 아닌 WHO에 의해서 승인 받은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중국의 시노팜·시노팩 등이 있고,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은 WHO의 승인을 아직 얻지 못했다.
이륙하는 미국 델타항공 에어버스 A350-900 여객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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