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21 국감] 조도순 국립생태원장, 조사원 사망에 '책임 회피'…"100% 농어촌공사 책임"

기사입력 : 2021년10월18일 16:37

최종수정 : 2021년10월18일 16:37

박대수 "유족들은 생태원 태도에 분노·허탈감 느낄 것"
조도순 "농어촌공사 책임 100%...산재 아니다" 책임 회피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이 지난 8월 충남 서천 금강 하굿둑에서 외부 조사원이 생태조사를 마치고 나오던 도중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산재가 아니다"고 답했다.

조 원장은 "유족들에 대한 피해 보상을 준비 중"이라면서도 "해당 사고는 한국농어촌공사의 관리 책임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대답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은 "두달 전 금강 하굿둑 일대에서 국립생태원의 외부 조사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근본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대응 중이냐"고 조 원장에게 질의했다. 

조 원장은 "금강하굿둑을 통과하는 통선문이란 곳에서 조작을 잘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생태원에서 대책반을 만들어 피해자 보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8월 충남 서천 금강 하굿둑에서 생태 조사를 마치고 나오던 선박이 뒤집혀 20대 조사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조사원은 국립생태원과 근로계약을 맺지 않고 특정 연구에 위촉된 형태로 조사에 참여 중이었다. 해양경찰은 하굿둑 관리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 측의 조작 실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농어촌공사 간부를 입건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대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08.20 leehs@newspim.com

박 의원은 "사전에 관리만 철저히 이뤄졌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였다"며 "그런데 생태원과 농어촌공사는 서로 책임을 돌리기에만 급급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꽃다운 20대 나이에 조사원이 목숨을 잃었는데 기관들은 책임을 떠넘기기만 한다"며 "국립생태원장은 사과 등 공식적인 입장 발표 하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원장은 "현재 해경에서 사건을 수사 중이라 입장 표명에 좀더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좀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그게 책임지는 태도가 맞냐"며 "유족들은 생태원의 지금 행태에 허탈함과 분노를 느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외부 조사원은 생태원으로부터 업무사항 지시와 수당을 받는다"며 "여러 요건을 기반으로 판단했을때 명확한 산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원장은 "저희 생태원에서는 산재를 적용하기에는 좀 어렵다 생각한다"며 "(사고가 발생한) 통선문의 조작과 통과는 농어촌공사에 책임이 100%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사망한 연구원이 생태원에 입사하는게 꿈이라 해서 저희들이 명예 연구원으로 추모할 예정"이라며 "유족들과 상의해서 슬픔을 줄이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비극이 발생한 건 생태원의 안일함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생태원의 후속 조치와 유가족에 대한 보상 대책 수립 후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900여명 가까이 되는 외부 조사원에 대해서도 안전한 노동환경에서 업무 수행을 할 수있는 개선방안도 함께 마련해 보고해달라"고 덧붙였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