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에코프로비엠, 더 간다"... 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기사입력 : 2021년10월19일 13:44

최종수정 : 2021년10월19일 13:44

3Q 실적 컨센서스 상회 전망... "경쟁사 대비 압도적 수익성"
하반기 북미 투자 발표 가능성↑...캐파 확대로 밸류도 상향
증권가, 목표가 최대 57만 원까지 상향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9일 오전 10시5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2차전지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다. 증권가에선 다시 한 번 목표가 줄상향이 이어진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다시 한 번 상승 랠리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7% 오른 4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3개월 새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상장사다. 3개월 새 70% 급등, 6개월 만에 140% 가량 상승세다.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라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에코프로비엠의 사업영역 2021.10.19 zunii@newspim.com [사진=에코프로비엠 홈페이지 캡처]

주가 급등은 지난 9월 7일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대규모 수주를 발표하며 본격화됐다.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과 2020~2023년 2.7조 원대 전기차(EV)용 하이니켈 양극재(NCM) 공급 계약을 맺은데 이어 2024~2026년까지 10.1조 원대 후속 계약을 맺으며 안정적인 장기 실적을 확보했다.

당장 올 3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실적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4144억 원, 영업이익 393억 원(한국투자증권)까지 보고 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약 10%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확대로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증권사들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목표주가를 줄상향 하고 나섰다. 이달 들어서만 키움증권이 60만 원,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이 57만원,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가 54만 원으로 높였다. 삼성증권은 48만 원으로 올려 잡으며 "피어그룹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이 58배로 기존보다 10% 높아졌고 대규모 수주계약에 따른 중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진 점을 프리미엄으로 추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되며 4분기에도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속 상승중인 메탈 가격으로 인해 4분기에는 판가도 상승할 것"이라며 "판가와 출하량 동반 상승에 힘입어 4분기 추정 매출액은 4266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을 전망하며 수익성은 소폭 하락하겠지만 여전히 타 양극재 업체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의 연간 매출액 추정치 [자료=DB금융투자]

그룹 차원에서 진행중인 원가 절감을 위한 2차전지 소재 수직계열화도 주목받고 있다. 에코프로 그룹은 양극재 소재부터 리사이클 사업까지 배터리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원가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에는 증설에 대한 모멘텀이 강했다면 2022년부터는 에코프로(CNG, 이노베이션)에서 진행하는 리사이클링과 가공에 대한 성과 반영(원가경쟁력 확보)이 모멘텀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규모 수주에 따른 해외 양극재 설비투자 계획안도 이르면 이달 중 발표 예정이다. 현재 증설 예정 캐파(생산능력)로는 2024년 이후 쏟아질 SK이노베이션의 주문 물량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 미국 공장 증설에 대한 계획이 연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능력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캐파는 21년 5.9만톤에서 23년 16.3만톤, 25년 29만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나 이는 북미 캐파가 제외된 수치로 북미 투자 계획 발표시보다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컸던 만큼 향후 주가 움직임은 둔화되리란 전망도 나왔지만,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과 중장기 실적 가시성 등이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설비투자, 2차전지 고객사 증설 등을 고려한 에코프로비엠의 21~25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53%, 25년 양극재 출하량 추정치는 28만톤"이라며 "동기간 전세계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량 증가율 추정치(47% 추정)보다 매출액 증가율이 높아 선두 업체로서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