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일상회복 기대감에...면세 빅4, '위드코로나' 준비 본격화

기사입력 : 2021년10월24일 06:32

최종수정 : 2021년10월24일 06:32

11월 위드코로나 전환 앞두고 매출·방문객 수 회복세
면세업계 "손님맞이 분주", 해외진출 재개
명품브랜드 입점 속속...온라인 플랫폼 개편으로 고객 접점 확대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전환될 시점이 다가오면서 면세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관광 수요 회복에 대비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했던 해외 진출을 재개하는 한편 명품 브랜드 유치와 온라인·플랫폼 개편을 단행해 해외여행 정상화 시점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사진=셔터스톡]

◆ 위드코로나 전환 앞두고 매출·방문객 수 회복세

24일 업계에 따르면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5260억원으로 7월 1조3168억원보다 16.0% 증가했다. 이용객은 54만9683명으로 7월 45만8818명보다 19.8% 늘어났다.

이 기간 내국인은 40만7619명에서 49만2567명으로 증가했으며 내국인 매출은 532억2444만원에서 648억5044만원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방문객 수는 5만1199명에서 5만7116명으로, 외국인 매출은 1조2635억원에서 1조4611억원으로 늘었다.

면세업계는 회복세를 보이는 매출과 함께 곧 재개될 해외 여행에 맞춰 외국인 방문객 수도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올 하반기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며 9월 말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60%를 상회하는 국가가 26개국으로 늘어났고 '위드코로나'로 전환해 경제를 정상화하려는 국가들도 확산되고 있다.

국내 역시 백신접종 속도가 빨라지며 다음 달부터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며 면세업계가 발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9.14 shj1004@newspim.com

먼저 롯데면세점의 경우 조만간 회복될 글로벌 관광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던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최근 재개했다. 베트남 다낭과 호주 시드니의 시내점 오픈을 위해 현지의 백신 접종 현황, 여행객 동향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지켜보며 개점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해외 6개국에서 11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 면세점에 티파니 매장을 새로 열기도 했다. 위드코로나시대를 대비한 해외 사업 확장 일환이다.

롯데면세점은 동아시아 지역 여행객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14년 6월 간사이국제공항과 면세점 사업권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9월 간사이공항점을 오픈하며 국내 면세업계에서는 최초로 일본 면세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19년 12월 토리버치를 시작으로 올해 1월 로에베 6월 불가리, 보테가 베네타, 구찌 그리고 이달 티파니까지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함에 따라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총 6개 브랜드의 부티크형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7월에는 중국 하이난성 하이요우면세점(HTDF)과 업무협약을 맺고, 중국 면세점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하이난관광투자발전공사 계열사 하이요우면세점(HTDF)과 면세점 운영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HTDF는 영업면적은 9만500㎡ 규모로 약 45개 카테고리, 500여개 브랜드 상품을 취급하는 시내 면세점이다. 신라면세점과 하이요우면세점은 추후 합작사 설립을 통해 상품 소싱, 시장 개발, 인적자원 교류, 상품 공동개발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면세점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2021.10.01 shj1004@newspim.com

◆ "손님맞이 분주" 해외진출 재개...명품 및 온라인 플랫폼 개편 단행 

명품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현대백화점면세점 인천공항점에 샤넬 부티크 매장을 오픈했다. 2016년 면세 사업에 진출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공격적으로 명품을 유치하며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해 2월 입찰에서 1터미널 DF7(패션·기타) 구역 사업권을 따내고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그전에는 신세계면세점이 이 구역을 운영했다.

샤넬 부티크 매장은 면세지역 중앙 28번 탑승구 인근에 405㎡ 규모로 입점했다. 외부는 샤넬 제품 특유의 주름 무늬를 연상시키는 파사드(외벽)와 대리석으로 꾸며졌다. 샤넬이 인천공항 1 터미널에 복귀한 것은 2015년 3월 철수 이후 6년 반만이다. 샤넬은 2018년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매장을 열어 운영해 왔으며, 이번 1 터미널 복귀로 인천공항에 매장 2개를 선보이게 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인천공항점뿐만 아니라 무역센터점, 동대문점 등 면세점 전 점포의 머전다이징(MD)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 개편을 단행해 소비자와의 접점도 늘려나가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SNS 가상 캐릭터 '심삿갖'으로 인스타그램에서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또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해외여행이 그리운 두꺼비'라는 이색 컬래버레이션으로 월드에디션 소주잔 6종을 출시하고 기념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고객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신라면세점의 경우 외부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자체 여행 중개 온라인 플랫폼인 '신라트립'에서만 선보였던 재고 면세품을 지난 8월부터 쿠팡에서 판매하기 시작한데 이어, 9월부터 삼성물산 공식 패션몰인 'SSF샵'과도 손잡았다

또 신라면세점은 MZ세대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글로벌 명품 화장품 업체와 협업해 라이브 방송 강화에 나선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7월 진행한 라프레리 뷰티클래스 추가 진행을 요청한 고객들의 의견과 뷰티 브랜드의 협업 요청에 9월 추가로 신라TV를 통해 '구찌뷰티'의 라이브 방송을 개최했다. 라이브 방송은 신라면세점 모바일앱으로 접속가능한 신라TV나 레이나 유투브채널인 '아임레이나'로 시청할 수 있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재고 면세품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내수를 늘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MZ세대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온라인 판매 채널을 늘리게 됐다"며 "쿠팡과 SSF샵 뿐만 아니라 향후 점진적으로 판매 채널을 늘릴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한국과 일본에서 중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해주면 면세점 매출은 추가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면세점 산업은 내년에 본격적인 회복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