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대장동 4인방 동시소환…'엇갈린 진술' 간극 좁힐까

기사입력 : 2021년10월20일 17:36

최종수정 : 2021년10월20일 17:36

김만배·남욱·유동규·정영학 대장동 4인방 소환조사
700억 약정·350억 실탄·그분 진술 엇갈려…대질신문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연순 장현석 기자 = 검찰이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대장동 4인방'을 동시에 소환했다. 검찰 수사 이후 '대장동 키맨 4인방'은 서로 엇갈린 진술을 하면서 다른 동업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겨왔다. 대질신문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20일 오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4인방'을 소환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키맨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특히 특수목적법인인 '성남의뜰'에 8000여 만원을 투자해 1000억원대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2021.10.18 leehs@newspim.com

대장동 의혹 수사의 시발점이 된 정영학 회계사의 대장동 녹취록을 놓고 진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계사가 지난달 27일 검찰에 제출한 19개의 대화 녹취 파일에는 '700억 약정', '350억 실탄 로비', '50억 클럽',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그분'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녹취록에 대해선 남욱 변호사와 장영학 회계사, 김만배 씨와 유 전 본부장이 짝을 이뤄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다.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의 내용을 대체로 인정하면서 김 씨와 유 전 본부장이 사업을 주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반면 유 전 본부장과 김 씨는 녹취록의 신빙성을 문제삼으려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

일례로 남 변호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1호 실소유주가 따로 있고, 2019년부터 김 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400억∼700억원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등 책임을 김 씨와 유 전 본부장에게 돌렸다. 또 "저희끼리 '350억 로비 비용' 이야기를 했었는데 7명에게 50억씩 주기로 했다는 이야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최근 검찰 조사에서 '50억 클럽설'에 대해 '두 사람 빼고 실제 돈이 전달된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 씨와 유 전 본부장은 '700억 배분 약속'이나 '350억 실탄' 발언은 "공동 비용을 부풀리는 차원의 과장·허위 발언"이라거나 "술자리 농담"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김 씨는 '50억 클럽'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한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 아닌 걸 다들 알지 않느냐. 그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김 씨가 언급한 내용에 대해 김 씨가 유 전 본부장을 그렇게 부른 적은 없다며 제3의 인물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최근에는 "'그분'은 이재명 지사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린 적 없다"고 했다. 김 씨는 '그분'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천화동인 1호는 자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김 씨는 정 회계사가 의도적으로 녹음하고 편집했다는 입장인 반면 남 변호사는 김 씨가 거짓말을 많이 한다며 그의 말을 온전히 믿을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하고 있다.

진실공방이 잇따르는 만큼 검찰이 대장동 4인방에 대해 대질조사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질신문 등을 통해 녹취록 신빙성 등을 구체적으로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씨 관련 계좌추적과 함께 조사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 재청구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검찰이 체포했다가 석방한 남 변호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도 관심이다.

검찰은 "남 변호사의 주장과 관련해 사실 확인이 필요해 석방하게 됐다"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기획입국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