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의 국보위가 이준석 '윤보위'로 부활"
"전두환 찬양하는 尹이 펼칠 정치 뻔해"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를 "40여년 전 민주주의를 압살했던 전두환의 대변인"이라며 힐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런 후보를 쉴드치고 있는 국민의힘은 참으로 한심하다. 징계해도 모자랄 판에 이준석 대표는 정치적 언어 미숙에서 온 실수라고 두둔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21 leehs@newspim.com |
그는 이어 "윤 후보는 국민을 잡아가던 게 일상이던 시절, 박정희 대통령의 매카시즘 광풍이 불었던 그 시절의 그 정치가 정년 옳았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며 "검찰의 인권보호에 그토록 소극적이었던 이유도 이제야 알겠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전두환의 경제는 외형적 성장처럼 보였지만 국보위가 이끈 국제경제는 결국 기형적 성장을 낳았다"며 "정경유착 폐해로 경제는 썩을대로 썩었고 민주주의가 아닌 독재 후예들이 만든 경제의 종착점은 결국 IMF 빙하기였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두환의 국보위가 이준석 '윤보위'로 부활한 것 같다"며 "윤 후보는 언어가 미숙했던 게 아니라 극우본능을 숨기는 데 미숙했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왜곡된 역사관과 부재한 인권의식, 지역주의 선동을 감싸는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판단 미숙 역시 위태로워 보인다"며 "전두환 찬양에 진심인 윤 후보와 이를 감싸는 국민의힘이 펼칠 정치, 경제, 미래는 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독재 후예들에게 이 나라를 다시 맡겨선 안 된다는 각오와 결의를 다시 한번 다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검언유착, 고발사주, 그의 감찰과 수사방해는 하나의 몸통에서 나온 하나의 흐름이다. 국민을 위한 검찰시스템을 불법을 저지른 자기 방어와 패밀리 보호에 남용했다"며 "윤 후보는 이제 더 숨을 곳이 없다.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윤 후보가 조직과 시스템을 말할 자격이 있나. 대선에 나설 자격은 더욱 없다"며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왜 감옥에 있는지 보고도 모르는 건가. 운 좋게 대선후보가 되면 그러다 대통령까지 되면 그 죄가 사라질거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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