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금융감독원 부원장 4명 중에서 3명이 교체됐다. 수석부원장에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생인 이찬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이 임명됐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임시회의를 열고 금감원 총괄·경영 부원장(수석부원장)에 이찬우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을,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에 김종민 현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를, 금융투자 부문 부원장에 김동회 현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를 각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왼쪽부터) 이찬우 신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종민 신임 부원장, 김동회 신임 부원장. (사진=금융위원회) |
이번 인사는 지난 8월 정은보 금감원장이 임원 전원에 일괄사표를 받은 지 2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금감원과 금융위원회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수석부원장은 통상적으로 금융위원회나 기획재정부 출신이 맡아왔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가 임명한다. 신임 부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10월까지 3년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더불어민주당·경기 고양시정) 의원의 동생으로 알려진 이 위원장은 행정고시 31회로 기획재정부에서 미래사회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거쳤다.
김근익 수석부원장은 한국거래소 시정감시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6년생인 김종민 신임 부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은행에 입행했으며, 금감원 출범 이후 총무국, 기획조정국, 일반은행검사국, 은행감독국, 기업공시국 등을 거쳤다. 이번 부원장 승진은 지난해 3월 부원장보에 임명된 지 1년 만이다.
김동회 신임 부원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을 졸업하고 증권감독원으로 입사해 자본시장서비스국, 금융투자감독국, 기업공시제도실, 자산운용검사국, 보험사기대응단, 자본시장감독국장을 거쳤다. 김 부원장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3월부터 부원장보 오른 뒤 1년 만에 부원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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