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이 중국의 공격을 받을 경우 방어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기존 정책을 수정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정책) 변화는 없다. 대통령은 우리의 정책 변화를 발표하지도, 그런 결정을 내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대만 방어 논란과 관련, "그동안 많은 행정부에서 했듯이 대만이 스스로 방어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 문제를 새롭게 제기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CNN이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때 미국이 방어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할 책무가 있다"면서 "미국은 대만을 방어할 것이다. 우리는 그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 미국 정부는 그동안 대만에 군사 지원을 하면서도 방어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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