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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대전시 신입 공무원 유족, 관련자 징계 촉구

기사입력 : 2021년10월26일 16:37

최종수정 : 2021년10월26일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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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 "갑질 조사 최우선...11월 말 완료"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지난달 극단적인 선택을 한 대전시청 9급 신입 공무원의 유족이 26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시 감사위원회에 관련 직원들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유족 측은 이날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가 이미 특정됐는데도 대전시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가 늦어져 하루 빨리 징계절차를 촉구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무원 A씨의 어머니는 "A가 지난 7월 부서 이동 후 3개월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직속 상사와 부서원들의 무시와 집단 따돌림, 부당한 지시와 불합리한 업무분장, 투명인간 취급하며 상사가 마실 커피와 차를 타라고 해 자존감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시청 한 9급 공무원의 어머니(왼쪽)가 기자회견에서 고인이 된 아들 사진을 공개하며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1.10.26 memory4444444@newspim.com

유족 측은 대전시 감사위원회가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A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장례 후 3주 만에 만날 수 있었던 대전시 감사위원회는 저희에게 '다른 일이 많아서 늦어도 올해 안에는 감사를 완료하겠다. 우리는 조사만 하는 사람이다. 유가족들 요구사항은 다른 채널을 통해 이야기 해라. 유가족 요구사항을 윗선에 전달해줄 수도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감사위원회에서는 유가족에게 다른 채널을 통해 이야기 해라는 말만 반복하면서 무책임한 모습만을 보여줬다"며 " 답답한 마음에 제가 그럼 우리가 연락할 수 있는 다른 채널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감사위원들은 이에 대해 대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아들의 장례식장에 온 허태정 대전시장이 '억울함이 없게끔 처리하겠다. 유족이 요청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저는 눈물 흘리며 한 그 약속을 믿고 있었다. 시장이 약속한 것과 달리 제 아들의 죽음을 유야무야 넘기려는 것처럼 보였고 그래서 저는 이 자리에 설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유족 측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이기심은 버리고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서로를 돌아볼 수 있게끔 시청 내에 작은 추모비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시청 한 9급 공무원의 어머니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0.26 memory4444444@newspim.com

이 사건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디라이트(D'Light)는 향후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속한 가해자 징계 등을 요구했다.

디라이트 관계자는 "대전시의 미온한 대처를 보며 고인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조사할 최소한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유가족과 고통을 함께 하며 그 억울함을 풀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감사위 관계자는 "다른 업무에 우선해서 갑질 조사를 최우선으로 두고 매진해서 오는 11월 말까지 완료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조사는 중립성과 공정성을 훼손되지 않도록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월 29일 조사를 시작해 숨진 공무원이 근무한 부서와 참고인 조사로 타 부서 직원도 함께 병행 조사 중이며 절반 정도 진행했다"고 했다.

memory44444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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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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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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