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서울대·전남대 데이터사이언스 분야 석사 140명 증원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대와 고려대, 한양대 등이 내년부터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학과의 대학원생을 500명 넘게 추가로 선발한다.
교육부는 '대학원 결손인원 활용을 통한 정원 증원' 제도를 도입해 내년부터 첨단학과 대학원 선발 인원을 늘린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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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들은 자체적으로 첨단 분야의 석·박사급 인력양성을 위해 입학정원의 조정·증원을 실시하고 있지만, 다른 학과와의 정원 조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의 결손인원을 첨단학과 대학원의 정원으로 전환해 선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첨단분야에 대한 인력 수요가 높아지면서 전문인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도 반영됐다.
우선 대학별로 증가하는 석·박사 정원은 경북대 50명, 고려대 40명, 상지대 3명, 서울대 93명, 성균관대 105명, 전남대 50명, 한양대(ERICA 포함) 210명, 한국해양대 7명 등 8개 대학에서 총 558명 규모다.
수도권 대학은 전체의 80.3%에 해당하는 448명을, 비수도권 대학이 19.7%에 해당하는 110명을 각각 선발한다.
이들 대학은 '1유형'과 '2유형'으로 각각 나눠 석·박사 과정으로 선발한다. 1유형은 최근 3년간 발생한 결손인원의 평균 범위 내에서 내년도에 첨단 분야의 대학원 석·박사 정원 증원 후 일시적으로 증원된 정원에 대해서는 다음연도까지 다른 학과의 정원에서 줄이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전남대가 1유형으로 지정돼 데이터사이언스학과로 석사 과정으로 50명을 선발한다.
2유형은 최근 3년간 평균 결손인원의 50% 범위 내애서 다음 년도 참단 분야의 대학원 석·박사 정원 증원 후 늘어난 정원의 2배 이상을 매년 결손인원으로 확보하는 경우 이를 계속 유지하도록 하는 제도다. 증원되는 분야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신재생에너지 등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를 들어 정원 1000명인 대학에 200명이 결손이 발생했다고 가정하면 2유형을 기준으로 100명을 첨단학과 대학원 인원으로 선발하는 개념"이라며 "지방 뿐 아니라 수도권 대학도 결손인원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보완한다는 취지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첨단 신기술 분야의 고급인재 양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대학원 정원 제도를 개선하고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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