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洪 캠프, 포용력 문제 있어"
洪 측 "하태경에 영입제안 없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근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홍준표 캠프에서 공개구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홍준표 캠프 측은 "주사파 출신 정치인은 영입 대상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후보 측에서는 '줄 세우기다', '낡은 세력이 모인다'고 비판을 하는데 실제로는 캠프의 포용력 문제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좌),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2021.10.28 taehun02@newspim.com |
하 의원은 "저에게도 공개적으로 캠프로 들어오라는 공개구애가 있었다"며 "(홍 후보는) 제가 홍준표 캠프에 들어가면 개혁세력이 되고, 윤석열 캠프로 들어가면 낡은세력이 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 후보 측에서 공개적으로 오라고 했던 적이 있었나'라고 재차 묻자 "'당장 하태경 들어오면 받아주겠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언급을 한 적이 있다"며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일갈했다.
하 의원은 또 "자기 캠프에 들어오면 개혁세력이고, 다른 캠프에 가면 낡은세력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는 것은 (윤석열 후보가) 포용과 통합에 있어서 훨씬 장점이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홍준표 캠프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여명 홍준표 캠프 대변인은 "홍준표 캠프는 하 의원에게 영입제안을 한 일이 없다"며 "아울러 주사파 출신 정치인은 영입 대상자가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홍 후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민심을 거역하는 당심은 없다. 흘러간 정치인들 주워 모아 골목대장 노릇 하는 것도 며칠 남지 않았다"며 "리더십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갈곳 없는 낭인들이 임시 대피소를 찾은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그걸 두고 파리떼라고 했다"며 "아직도 패거리 구태 정치인을 주워 모아 이길 수 있다고 빋는 사람이 바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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