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KAIST, 내달 거꾸로행정위원회 출범...이광형식 '거꾸로' 멘토링 도입

기사입력 : 2021년10월29일 09:53

최종수정 : 2021년10월29일 09:53

MZ세대의 목소리 청취 및 구성원 소통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올해 취임한 이광형 총장의 '거꾸로'식 철학이 한국과기원의 행정에도 이식된다.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진입을 목표로 둔 만큼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지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참여와 소통 기반의 새로운 행정문화 조성을 위해 다음달부터 '거꾸로행정위원회'를 출범, '거꾸로멘토링'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자료=한국과학기술원] 2021.10.29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는 '거꾸로 조직도'를 보며 섬김의 리더십을 통해 상호 간 이해, 참여와 소통, 유연한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이광형 총장의 경영철학을 행정 부문에 적용하겠다는 취지다.

이 총장은 총장 취임 이전부터 '거꾸로' 철학으로 유명했다. 연구실에 TV를 거꾸로 달아 관점을 다르게 보며 사고해 온 점 역시 유명한 일화다. 

한국과기원은 지난 9월부터 '거꾸로행정위원회'가 행정과 직원사회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소통 창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운영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사회적 요구에 발맞춘 정책, 제도 발굴, 의견수렴, 공감대 형성 등의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눈에 띄는 것은 가장 젊은 세대가 위원장을 맡도록 해 젊은 세대로부터의 자연스러운 변화와 혁신을 유도한다는 점이다. 구성원 비율을 보더라도 원급 50%, 선임급 20%, 책임급 20%로 나뉜다. 그야말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원회를 꾸리겠다는 얘기다.

박효은 거꾸로행정위원회 위원장은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를 공식적으로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위원회의 젊은 목소리가 정책과 제도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추진하는 거꾸로 멘토링 구성안 [자료=한국과학기술원] 2021.10.29 biggerthanseoul@newspim.com

'거꾸로행정위원회'가 출범되면 '거꾸로멘토링'도 따라붙게 된다.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전통적인 멘토링과 반대 개념으로 젊은 후배 직원이 처장, 부장 등 선배 보직자들의 멘토로 활동하는 프로그램이다. MZ세대의 문화와 가치관을 직급·나이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교류하기 위해서다.

30대 미만의 MZ세대로 구성된 멘토들은 운영방식과 장소 등을 주도적으로 정하고 월 1~2회 멘티와의 만남을 통해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방진섭 행정처장은 "변화와 혁신은 그 내용뿐 아니라 구성원을 '주체'로 인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변화 공감대를 형성해 스스로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