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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황무성 사직 이유 몰랐다는 이재명, 거짓말 아니면 무능"

기사입력 : 2021년10월29일 15:00

최종수정 : 2021년10월29일 15:00

"유동규·유한기·정진상은 문고리 3인방"
"李, 황무성 말처럼 떳떳하면 특검하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9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황무성 사장이 왜 그만두는지 몰랐나"라며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 이재명 후보의 측근들이 2015년 2월 성남도시개발공사 황무성 전 사장에게 사직을 강요했다는 폭로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10.28 leehs@newspim.com

윤 후보는 "'(사직서) 써주세요, 아니면 저나 사장님이나 다 박살이 납니다' 7시간 동안이나 이렇게 집요한 사직 강요를 한 빼박 녹취록이 공개되었는데도 이 후보 측은 '황 사장의 자작극'이라고 역공을 취하며 발뺌을 했다"며 "그러면서 황 사장에 대한 사퇴 종용이 본인의 '사기죄' 피의 사실을 숨긴 데 따른 정당한 행위인 것처럼 해명했다. 강요가 아닌 정당한 사퇴 권유라는 식"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이어 "만약 이런 해명이 사실이라면 '황 사장 찍어내기' 보도가 나간 이후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직 퇴임 기자회견에서 '그 양반(황무성 전 사장)이 퇴임 인사를 하러 왔을 때 왜 그만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성남시 산하기관장에게 문제가 생겨 사퇴를 권유하는데, 인사권자인 시장이 모른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일인가"라며 "녹취록을 보면 황 사장이 사직을 강요하는 유한기 본부장에게 '정(진상) 실장과 유동규가 떠미는 것이냐'라고 묻자 유 본부장은 '유도 그렇고 정도 그렇다'고 답변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만약 이 후보의 설명처럼 황 사장이 왜 그만두는지 몰랐다면 유원, 유투, 정 등 이재명의 문고리 3인방이 시장 몰래 호가호위라도 했다는 얘기인가"라며 "그렇다면 이보다 더한 무능하고 허수아비인 시장이 어디 있겠나"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사퇴를 종용한 이 후보의 측근이나 황 사장을 박살 낼 사람은 황 사장의 인사권자인 '그분' 한 사람 외엔 없다"며 "그런데도 자신은 황 사장이 왜 그만두는지도 몰랐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윤 후보는 "'황 사장 찍어내기'는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 규명에 있어 매우 중요한 팩트"라며 "화천대유 설립 일자에 맞춰 사직 강요가 이루어졌고, 황 사장이 대장동 범죄 설계의 걸림돌이 되니까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그랬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긴말 필요 없다. 황무성 씨가 말한 대로 하면 된다"며 "이재명, 떳떳하면 특검하라"라고 촉구했다.

[사진=윤석열 후보 페이스북 캡쳐]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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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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