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국내 중고자동차 수출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인천항 배후에 중고차 전용 수출단지인 '스마트 오토밸리'가 조성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다음 달 3일부터 스마트 오토밸리 운영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IPA는 오는 12월 22일 공모를 마감하고 내년 초 사업자를 선정, 오는 2025년까지 남항 역무선 부두 인근에 스마트 오토밸리 1단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감도[조감도=인천항만공사] 2021.10.31 hjk01@newspim.com |
스마트 오토밸리는 인천시 중구 항동 남항 일대 39만8155㎡ 규모의 항만 배후부지에 친환경·최첨단 시설을 갖춘 중고자동차 수출 클러스터로 1·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클러스터 주변으로는 수변공원과 산책길 등 휴식 공간과 체육· 문화시설도 만들어진다.
스마트 오토밸리가 조성되면 연수구 옥련동의 옛 송도유원지 부지를 비롯, 인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중고차 수출업체들이 이 곳으로 이전하게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은 38만5000여대로 이 가운데 90%인 34만6000여대가 인천항을 통해 수출됐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은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항"이라며 "스마트 오토밸리가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5102억원에 부가가치 유발효과 3024억원, 일자리 6553개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IPA는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에 따른 교통 혼잡 등 지역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인천 남항 우회도로(교량) 건설 사업도 추진한다.
IPA 관계자는 "스마트 오토밸리는 기존의 낙후된 중고자동차 수출단지가 아닌 최첨단· 친환경시설을 갖춘 새로운 모습의 중고차 수출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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