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평생을 서예와 한시로 풍류를 즐기는 한 학자가 그동안 써온 한시를 모은 '황산 정운영 한시집(晃山 鄭云泳 漢詩集)'을 구순 기념으로 펴냈다.
정운영 충북 괴산향교서예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정운영 충북 괴산향교서예원장이 한시를 쓰고 있다. [사진 = 괴산군] 2021.11.03 baek3413@newspim.com |
정 원장은 평생 술과 담배를 멀리한 덕분인지 구십이 넘었지만 지금도 작은 글씨로 된 책을 읽는다.
그의 최종 학력은 목도초 5년 중퇴지만 주경야독으로 한학에 열중해 서예와 한시를 즐겨썼다.
늦깍이에 故김영수 선생(한학자)을 스승으로 한시에 입문했다.
근는 밭에서 일을 하다 시상이 떠오르면 한시를 지었다는 일화가 있다.
그 열정에 힘입어 서울에서 개최된 전국 한시백일장에서 2위로 당선됐다.
아세아서화협회 서예부문 금상, 괴산군민 휘호대회 대상 등 서예대전에 여러 차례 수상했다.
정 원장은 성균관 전의, 동래정씨 종친회 충북부회장, 괴산향교서예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까지 벽양시우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역문화 창달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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