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한미약품, 실적 '턴어라운드'..중국 법인 매출 82.6% 성장

기사입력 : 2021년11월04일 17:50

최종수정 : 2021년11월04일 17:50

3Q 영업이익 369억원 '흑자전환'..매출도 13.5% 증가
국내 원외처방 4년 연속 1위..아모잘탄패밀 1조 예고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미약품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중국 현지법인의 매출액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자체 개발한 고지혈증 치료제와 고혈압 치료제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이다.

4일 한미약품이 공시한 연결기준 잠정영업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23억원) 대비 흑자전환해 369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도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312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3031억원으로 전년 동기(2669억원) 대비 13.5%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527억원, 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1070.6%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제공=한미약품]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82.6% 성장한 754억원의 매출과 200배 가량 상승한 19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3분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한미약품은 작년 3분기 사노피와의 파트너십 계약 종료로 양사 공동연구비 잔액을 일괄 정산하면서 일시적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이후 효율적인 경영 관리로 매 분기 안정적 실적을 지속하며 올 3분기 국내외 매출 호조가 더해져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먼저 한미약품의 자체개발 주요 제품인 로수젯(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은 3분기 매출 284억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치료 복합신약)는 286억원을 달성하며 각각 올해 연 처방매출 1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모잘탄패밀리는 첫 제품인 '아모잘탄'이 출시된 2009년 6월 이후 올해 말까지 누적 처방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은 3분기에만 122억원을 달성하며 올해 500억원 처방매출을 예고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에소메졸에 제산제를 결합한 복합신약 '에소메졸플러스'를 추가로 허가받으면서 '에소메졸패밀리 3종(에소메졸, 에소메졸디알, 에소메졸플러스)'의 획기적인 시너지도 전망된다.

한미약품은 작년 처방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총 12종(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아모잘탄플러스, 아모디핀, 한미탐스, 낙소졸, 로벨리토, 히알루미니, 카니틸, 라본디, 피도글) 배출했으며, 올해도 그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미래 성장동력인 R&D 부문에서의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첫 번째 바이오신약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지난 1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본격 출시됐다.

에페글레나타이드(GLP-1 당뇨 치료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NASH치료제), 포지오티닙(폐암 치료제) 등은 임상 결과들이 권위있는 해외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등재되는 등 진전된 연구 성과가 축적되고 있다.

3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북경한미약품의 경우 주력 제품인 '이탄징(진해거담제)'은 245억원, 어린이정장제 '마미아이'는 194억원, 변비약 '리똥'은 17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북경한미약품은 중국 전역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시럽제 생산을 효율화하기 위해 최근 중국 최대 규모로 시럽제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연간 최대 2억2500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이 시설은 지난 7월 중국 정부로부터 GMP 인증을 받았다.

이와 함께 북경한미약품은 중국 내 원활한 유통과 생산 관리를 위해 총 면적 6947㎡, 9층 높이의 대규모 스마트 자동화 물류창고도 최근 완공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사장)는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모습을 탈피해 완연한 성장세로 턴어라운드 한 의미있는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한미만의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의 탄탄한 성장과 자회사들의 안정적 실적,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가 선순환하는 지속가능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도 3분기에 연결회계 기준으로 2364억원의 매출과 185억원의 영업이익, 16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안정적 경영실적을 이어갔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