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62% 찬성표로 시공권 따내
4300억 규모, 수주 실적 업계 1위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대우건설이 경기도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번 수주로 올해 건설업계 정비사업 수주액 1위 자리도 탈환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6일 과천주공5단지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783명 중 487명(62.1%)의 찬성표를 얻어 GS건설(289표)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투시도<자료=대우건설> |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 마에스트로' 등을 제시하며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앞서 시공한 과천주공1단지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것도 조합원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주비 대출을 지원한다. 대우건설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연대보증으로 1조26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전액 조달해주는 방식을 제시했다.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이 금지돼 조합원의 이주비 대출이 사실상 막혔기 때문이다.
과천주공5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3층~지상35층, 공동주택 1351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4300억 규모. 이번 수주로 과천 일대에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1단지)·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7-1단지)와 함께 4200가구 브랜드 타운이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과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 등을 추가 수주해 올해 정비사업에서 3조5867억원의 수주액를 기록했다. 누적 수주액으로 업계 1위에 오른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천1단지에 이어 5단지를 지역 내 대장주로 만들겠다"며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