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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의 체험기] 8년 만에 전우를 만났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10일 10:22

최종수정 : 2021년11월10일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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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지쳐있었다. 기분 전환이라도 해보려 사진첩을 뒤적였다.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누구 하나 눈치를 주지도 않는 평범한 일상이 그리워서였다.

풋풋했던 20살의 새내기 시절, 빡빡 민 머리의 군 복무(의경 출신) 시절, 이력서 쓰느라 밤샘하던 취준생 시절 등 오랜 추억이 담겨있었다. 다신 돌아가지 못할 것을 알기에 더욱 그립고 소중하게 여겨졌다. 물론 그 당시엔 시간이 빨리 흘러갔으면 했던 때도 있었다. 아마 군대에선 더더욱 그랬던 것 같다.

2012~2013년의 어느 추웠던 겨울날. 졸업앨범 보듯 다들 잘 살고 있을지 궁금했다. 전기자 혼자 한 가운데서 다른 옷 입고 화이팅 외치고 있다.[사진=서울지방경찰청 제4기동단] 2021.11.10 kh10890@newspim.com

훈련이라도 하는 날에는 몸도 힘든데 정신적으로도 괴롭히던 3총사(심·신·허씨)가 있었다. "내가 나중에 고참이 되면 저런 XX들처럼은 안될 거야"라고 했지만 나도 고참이 됐을 땐 똑같았던 것 같다. 훈련에서 제대로 안하면 실전에서 다칠까봐 그런 거였다. 누구나 말 못 할 고충이 있던 거였다. 

◆ 21살의 훈련병이 어느덧 30살

30살이 다 지나기 전에 전우들을 만나보고 싶었다. 약 2년간 매일 서로를 헐뜯기도 했지만 같은 밥을 먹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누구보다 서로를 챙겼던 그 사람들에게 21살의 훈련병이 이제는 예비군도 끝난 30살이 됐다고. 내가 바뀐 것처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했다.

전역 후엔 종종 연락하며 지냈던 선·후임도 있었지만 사는 곳도 다르고 일도 서로 다르다 보니 자연스레 멀어져 갔다. 용기 내서 후임에게 먼저 연락해 보기로 했다. '혹시 나를 기억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받더라도 육두문자 섞인 욕이 돌아오면 어떻게 반응해야 될지 여러 생각을 하며 소개팅이라도 하는 것 마냥 조금은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다.

포상휴가라도 걸리는 날에는 모두가 이 악물고 게임에 임했다.[사진=서울지방경찰청 제4기동단] 2021.11.10 kh10890@newspim.com

"아이고, 충성 전경훈님 오랜만입니다" 반가운 목소리, 선임 취급은 안 해줬지만 말은 잘 듣던 녀석이었다.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 남성 대부분이 그렇듯, 서로 자기가 제일 힘들었고 자기가 제일 군 생활 열심히 했다고 하는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꽤 긴 시간 동안 나눴다. "우리 한번 몇 명이 모일지는 몰라도 부대 사람들 모아서 만나보자. 다들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다. 언제 밥 한번 먹자 그런 거 말고 진짜로" 녀석은 흔쾌히 알겠다고 했다.

◆ 전역 후 처음으로 연락해 봤다

위드 코로나 덕분에 6명도 모임이 가능해서 좋았다.[사진=전경훈 기자] 2021.11.10 kh10890@newspim.com

연락처를 모르는 사람들을 찾는 것이 관건이었다. SNS에 검색도 해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수소문해 보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하지만 연락이 닿아도 일이 바빠서, 어느덧 가정을 꾸려서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대답들이 돌아왔다. 또 만남은커녕 연락 자체를 꺼려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강제로 끌려간 그 시절이 좋았던 추억이 아니었다고 개인적인 연락은 해도 군대 이야기로는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지나간 추억은 추억대로 만남을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앞으로 세월이 더 흐르면 만남은 더욱 어려워질 거라 생각해서 단 1~2명만 모여도 좋다는 생각으로 9월 말부터 연락을 하다 보니 6명(선임 2·후임 4명)이 만나자는 의사를 보여왔다. 10월 초에 방을 잡으려고 보니 백신 접종 완료자가 없으면 4인 이상 숙박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허무하게 모임이 취소됐다. 하지만 우리의 만남이 이대로 무산되지 않도록 두 가지를 제안했다.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올해 안에는 꼭 만날 것과 서로의 만남이 해가 되지 않도록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 예능 프로그램에선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촬영하였습니다' 자막 한 줄이면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운 것처럼 보이던데 그래도 6명이 모두 각자 다른 지역에서 오기 때문에 서로 조심하자고 했다. 

◆ 위드 코로나 덕분에

21~23살이었던 아이들이 어느덧 30대가 됐다. 대학교 MT 느낌도 조금 났다.[사진=전경훈 기자] 2021.11.10 kh10890@newspim.com

10월 중순이 조금 넘어가자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했다는 연락들이 왔다. 의미 있는 만남이었기에 의미 있는 날짜, 장소에서 모이자고 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행 첫 주말인 11월 6일 광주에서 모이기로 했다. 서로에게 의미 있는 장소가 광주는 아니었지만 숙소비를 내가 낸다고 하니까 광주로 모였다. 공짜보다 더 의미 있는 건 없다고 했다. 

소문 무성한 유숙헤어(유스퀘어의 별칭) 구경 한번 해보겠다고 모인 6명의 8년 만의 첫 만남은 이산가족이라도 상봉한 것처럼 어색하면서도 반가움 그 자체였다.

◆ 평범했던 일상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두고 사진 찍고 있는 전기자. 고기는 안굽고 먹기만 한다고 혼났다.[사진=전경훈 기자] 2021.11.10 kh10890@newspim.com

마트에서 장을 보고 숙소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기억 속 저 너머의 퍼즐을 하나하나 맞춰가는 재미에 심취했다. "너네 때문에 그때 얼마나 고생한 줄 아냐", "형이 선임 중에서 힘들게 했던 선임 중에 한명이었다" 당시에는 말 못 했던 이야기를 꽃피우느라 오랫동안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가는 것 같았다.

남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여행을 가장 먼저 가고 싶다고들 하던데 내가 바란 건 여럿이 옹기종기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감염 걱정 없이 지금처럼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는 거였다. 오랜만의 만남의 설렘도 있었지만 8년 전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온 것만 같아 이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 위드 코로나에도 술은 적당히 마셔야

한 친구는 안취했다고 했지만 정작 자신이 신발을 거꾸로 신고 다닌지도 모른 채 돌아다니다 우리들에 의해 강제로 숙면 당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1.11.10 kh10890@newspim.com

고기와 술이 빠질 수 없었다. 야외바비큐장에서 숯불 향을 가득 머금은 삼겹살에 소맥 한 잔은 더 이상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을 최고의 만찬이었다. 이 맛이 소문이라도 났는지 길냥이들이 따라붙었다.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었지만 한편으론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이런 사소한 것에도 행복을 즐기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행복했다. 백신 덕분에 이렇게 모일 수 있는거 였지만 숙취에도 자유로운 건 아녔다. 한 녀석은 취한 나머지 신발을 거꾸로 신고 돌아다니다 우리들에 의해 강제로 숙면 당했다. 

◆ 함께라서 즐거웠다

광주까지 왔으니 5·18관련해서 무엇이든 보고 싶다며 전일빌딩을 관람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1.11.10 kh10890@newspim.com

술 마신 다음날 국밥으로 해장하는 것. 뜨끈한 국물로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보다 더 좋았던 건, 그냥 함께한다는 그 자체였다. 전라도 여행이 처음이라 국밥도 새롭게 느껴져서 좋다는 사람들, 동네는 서울보다 투박하지만 정(情)이 느껴지는 국밥집 할머니의 인심. 특별한 관광이 아니어도 함께 했다는 그 자체만으로 올 한해 가장 많이 웃은 날들이 됐다고 했다. 출근할 땐 앞만 보고 걷기 바쁘고, 돌아올 땐 이미 어둑어둑하니까. 주말엔 밀린 잠을 몰아서 자야 하니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잊히겠지만 서로 챙기고 표현할 시간 정도는 갖자고 약속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올해 연말은 북적북적한 모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못했던, 고마웠던 이들과 함께 연말을 마무리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았다. 사진은 1박 후 숙취에 찌든 이들 [사진=전경훈 기자] 2021.11.10 kh10890@newspim.com

에필로그(epilogue). "도끼는 잊어도 나무는 잊지 않는다" 군 복무했던 서울지방경찰청 제4기동단에서 가장 많이 했던 말이었다. 가해자는 잊어도 피해자는 상처로 남아 평생 기억한다는 의미였다.

8년 만에 모일 수 있었던 건 우리 모두가 방역수칙을 잘 지켜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덕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80%에 가까워졌다고는 하나 이것이 무적은 아니다. 코로나19에 걸린 환자가 모두 가해자는 아니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다 애꿎은 이들에게 '도끼'가 되지 않도록 생각해 봤으면 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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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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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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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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