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오전 9시 47분경 전거래일 종가대비 5.6% 오른 2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3.61%, 3.81%씩 올랐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제공=셀트리온] |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EMA는 이번 주 안에 렉키로나주를 승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EMA는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회의에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와 함께 로슈·리제네론의 로나프레브에 대한 시판 허가 평가 안건을 승인 권고 의견으로 상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렉키로나주는 3월 EMA로부터 사용권고를 받았으며 지난 10월 정식 승인을 신청했다. 이번에 정식 승인을 받을 경우 유럽 수출길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다.
셀트리온 주가는 올초 국산 1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내놓으며 강세를 보였지만, 해외 승인 지연되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특히 머크,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에서 경구용 치료제를 연달아 내놓자 렉키로나주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낙폭은 점점 확대됐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 8일 저지선이었던 20만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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