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머크앤컴퍼니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 공동개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10억달러(약 1조1820억원)어치 추가로 선구입했다.
머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인 몰누피라비르 알약. Merck & Co Inc/Handout via REUTERS 2021.05.17 [사진=로이터 뉴스핌] |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크와 리지백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6월에 이미 12억달러를 들여 170명분의 머크 치료제를 확보했다.
10억달러는 약 140명분에 해당되며, 미국은 이로써 총 310만명분의 머크 치료제를 확보하게 됐다.
머크는 정부와 계약에 200만명분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고 알렸다.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오는 30일 머크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권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긴급사용이 승인되면 '라게브리오'란 상표명으로 판매될 머크의 치료제는 임상시험 결과 중증·사망률을 50%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는 긴급사용이 승인나는 대로 1000만명분의 치료약을 연말까지 제조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내년에는 최소 2000만명분의 치료약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일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가 화이자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수백만명분도 확보해놓은 상태라고 발언했다.
뉴욕타임스(NYT)가 익명의 보건 당국자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정부가 계약한 화이자 치료제 물량은 170만명분이며, 330만명분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화이자 치료제 임상 결과 중증·사망률을 89% 줄여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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