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현장] 이재명 '울산 중앙전통시장' 찾아 밀착 표심 잡기...민심은 '제각각'

기사입력 : 2021년11월12일 19:59

최종수정 : 2021년11월12일 19:59

민주당·이재명 지지자들과 인파 밀집
시장 상인, 어려움 호소하며 '정권교체' 주장

[울산=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 "울산은 이재명 싫어해요."

12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달리는 전국 민생대장정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첫 방문지로 울산 중구에 있는 '울산 중앙전통시장'을 찾았다.

[울산=뉴스핌] 김신영 기자 = 울산 중앙전통시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1.11.12 sykim@newspim.com

전통적으로 보수층 비율이 높은 울산의 표심을 공략하고 현장에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직접 듣겠다는 의도다.

이 후보의 시장 방문 소식을 접한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환호와 박수로 이 후보를 맞이했지만 일부 상인들은 가뜩이나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 영업 방해밖에 되지 않는다며 달가워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쯤 이 후보가 차량에서 내려 시장 입구로 들어서자 '이재명 대통령'을 외치는 구호가 연이어 들렸다. 

한 중년 여성은 목이 쉬어가도록 "이재명이 대통령 돼야 이 나라를 살린다"고 외쳤다. 시장 양 옆으로는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팻말 등을 들고 지지자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울산=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팻말을 들고 이 후보를 환영하기 위해 서 있다. 2021.11.12 sykim@newspim.com

수많은 인파가 몰린 데다 경호 인력까지 붙어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도 이 후보는 지지자들의 사진촬영에 응하며 밀착 소통을 이어갔다. 신발가게에서 장모님께 드릴 편한 신발을 찾으며 미리 준비한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이 후보 지지자라는 50대 여성은 "울산은 여전히 인물보다는 당론이 강한 지역이라 다들 국민의힘을 지지하지만 저는 이재명 후보 하나보고 경선 때부터 당원으로 직접 가입해 지지했다"며 "주변에 정권교체 주장하는 사람들 많은데 저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보다 진취적이라 무조건 이길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지지자 김모(56)씨는 "이재명 후보에게 직접 사인을 받고 싶어서 현수막까지 만들어왔다"며 "울산에서는 민주당 지지한다는 말조차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지만 울산에 오신다는 소식듣고 용기내서 나왔다"고 전했다.

[울산=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후보 지지자가 직접 준비한 현수막과 팻말을 보여주고 있다. 2021.11.12 sykim@newspim.com

반면 이 후보 지지자들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날리며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특히 시장 상인들은 코로나19로 가게 문을 닫게 생겼다며 현 정부를 원망했다.

찹쌀꽈배기를 파는 한 상인은 "우리 시장 상인 80%는 야당 지지한다"며 "경제 사정이 어려워진 게 결국 다 지금 정부가 제대로 못한 탓인데 민주당을 지지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꼼장어 가게의 40대 여성 종업원은 "(시장이 있는) 울산 중구는 노인들이 많아 보수가 대부분이다. 한나라당 시절 때부터 박근혜 팬이 많았다"며 "가게 오는 손님들 이야기 들어보면 다 이재명 욕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에서 30년 이상 옷 가게를 운영했다는 60대 중년 여성은 이 후보의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공약은 소상공인의 근본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본인을 중도층이라 소개한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문 닫은 가게들이 한 두 곳이 아니다. 재난지원금 줘봤자 2개월 반짝하고 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며 "아직 대통령 선거 때 누구를 뽑아야할지 정하지 못했다. 결국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진짜 도움이 될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잘 모르겠다"고 넋두리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울산 중앙전통시장을 324m 정도 직접 걸으며 1시간 가량 시민, 상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일정으로 울산 청년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부산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만난 뒤 영화 '1984 최동원'을 관람할 예정이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