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요소 1만4000톤…요소수 800만리터도 수입"
"중장기 수입 다변화…동남아 3개국·중동 2개국 후보"
"잠재적 공급망 위협 품목 추가 선정…관리체계 개편"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 등에서 요소 3만9000톤(차량용 1만4000톤), 요소수 800만리터의 신속한 국내 도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롯데정밀화학의 차량용 요소수 생산 현장을 방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관이 함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노력한 결과 중국으로부터의 요소 총 1만8700톤 수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국내 요소와 요소수 수급 부족 상황에서 요소수 생산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서울 그랜드인터컨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수소환원제철(HyIS) 2021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 2021.10.06photo@newspim.com |
문 장관은 "전세계적으로 석탄·천연가스 등 원료 부족으로 인해 요소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동시에 생산국들은 자국 수요 충당을 위해 수출절차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요소 가격 상승에도 지속적으로 요소수 공급가를 동결하겠다는 뜻을 밝힌 롯데 측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3국 물량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현지공관, 국회, KOTRA, 수입업체, 종합무역상사, 교포기업인 등 다양한 민관 주체가 한 팀이 돼 신속하게 대응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이제는 중장기적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3개국, 중동 2개국을 후보 대상국가로 우선 검토중이며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2~3개국을 최종 결정해 정부간 협력의 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제3국 도입시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구매 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량 확보 노력과 함께 시장에 요소수 공급과 유통이 원활하게 돼 국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하고 있는 불편함이 줄어들도록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중장기적으로 국내 생산기반 마련 등 요소·요소수 공급망 안정을 위한 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요소 외 잠재적 공급망 위협 품목을 추가 선정하는 등 기존의 공급망 관리체계를 개편해 보다 면밀하고 선제적인 수급 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는 "요소 수급상황 개선을 위해 초기부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한 결과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요의 2~3개월분에 해당하는 요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요소·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와 적극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