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김기현 "울산시장 비서실 압색이 지지율 하락 결정적 요인"…법정서 주장

기사입력 : 2021년11월15일 19:34

최종수정 : 2021년11월15일 19:34

김기현, 15일 증인 출석…"청와대가 송철호 공약 수립 협조" 주장도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른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당시 울산시장이었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경찰이 비서실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장용범 마성영 김상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울산경찰청장)의 1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15년 가까이 선거를 여러번 치루면서 선거 3개월 전에 후보자 측근에 대해 수사 착수한 걸 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전직 법조인으로서 유심히 보는데 제 경험상 없다"며 "이 사건 수사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에 더 이상 수사하지 말고 선거에 영향이 있으니 중단했다가 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게 통상적"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15 pangbin@newspim.com

또 '당시 황운하 청장이 수사관을 교체하면서까지 측근 수사를 진행한 사실에 대해 아느냐'고 묻는 검찰에게 "사건을 맡았던 경위가 (수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보고했다가 완전히 한직으로 쫓겨났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시 비서실장 박모 씨도 "압수수색 전만 하더라도 저희가 지지율이 20% 가량 높았는데, 압수수색 이후 지지율이 전환됐다"며 "경찰 수사가 끊임없이 언론에 흘러나오면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박 씨는 또 "2018년 5월 구속영장 신청이 반려된 뒤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된 사실이 언론에 상세히 보도되는 것을 보고 무슨 작전이 아닌가 생각했다.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당시 송 시장의 공약이었던 공공병원 수립에 청와대의 협조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이 송병기 전 부시장의 수첩에 적힌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 BH(청와대)회의. 공공병원 신축 사업비. 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일산병원 관련 정보. 기획재정부의 반대 논리에 대한 대응책 필요성 등' 내용을 언급하자 "저는 전혀 알지 못했던 정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적극 협조해주라는 지시가 있었을 것이다. 그냥 비서관 혹은 행정관이 선거와 관련해 코치해주거나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명확히 실정법 위반이라 누군가 묵인하거나 협조해주라는 요청을 받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송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될 것이라는 예상을 못했다고도 했다. 그는 "경선 한다는 얘기를 임동호가 하고 다녔는데, 최종적으로 송철호로 결정되는 걸 보면서 청와대의 입김이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송 시장이 대통령과 막연한 친구라는 건 공지의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변호인이 '당내 전략공천위원회가 최종 후보를 결정하고 청와대의 입김이 들어가는 게 불가능하도록 시스템화 돼 있는데 알고 있느냐'고 묻자 "제도가 그렇다고 해서 정치세계에서 꼭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정황을 볼 때 입김이 있었다고 추측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내달 20일 김 원내대표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