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베트남산 요소수 60만 리터(ℓ)를 추가 확보해 1월 중 들여올 예정이다. 또 국내 기업이 중국과 계약한 중국산 요소 3000톤은 오는 19일 검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여 신속한 통관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정부는 오늘부터 거점 주유소 100곳의 요소수 재고를 파악해 매일 2회(14시, 20시) 인터넷(국토부·환경부·산업부 사이트 및 오피넷)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를 중심으로 100여개 주유소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재고 현황을 파악 중이다.
또 이미 확보한 중국산 요소 1만8700톤 중 수출 전 검사 미신청 물량의 조속한 신청 방안 및 베트남 등 제3국으로부터의 추가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국내 L사의 중국 물량중 일부인 차량용 요소 3000톤이 오는 19일 검사 완료될 것으로 보여 해당 물량의 조기통관을 지원할 방침이다. 운송수단을 즉시 가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기존 확보분 이외에 A사는 베트남으로부터 차량용 요소수 60만 리터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내년 1월 도착 예정이다.
확보된 요소수를 각 수요처로 신속히 배분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우선 현장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차량용 요소 700톤으로 생산 중인 200만 리터의 요소수 중 버스·청소차 등 공공목적에 우선 사용하기 위해 17개 시·도에 공급한 20만 리터는 전일까지 15개 시·도의 수요처에 배분했다. 이어 이번 주 중 모든 시·도 수요처에 배분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목적용 20만 리터를 제외한 나머지 180만 리터는 100여개 주유소에 순차 공급중이다. 14일까지 74개 주유소에 19.4만 리터, 15일 63개 주유소에 15.7만 리터가 배송 완료돼 누적 35.1만 리터가 배송 완료됐다. 오늘 추가로 60여개 주유소에 약 16만 리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강원지역에도 신규로 4개 거점 주유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L사는 소분용 포장제품 형태의 요소수 생산라인을 재개해 지난 15일부터 요소수 일부를 소분용으로 생산 중이다. 이는 자체 유통망을 통해 100여개 주유소 외의 2000여개소 주유소에 10리터 용기 포장제품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2만7000박스(27만 리터) 공급을 완료했다.
현장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S사의 차량용 요소 1800톤 중 L사에 제공된 700톤 외에 기존 계약물량 1100톤도 지난 11일 9개 생산업체로 공급이 완료돼 요소수를 생산 중이다. 이중 36.4만 리터는 건설업체, 주유소 등 최종수요처로 이미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공공부문 중 긴급한 수요처인 우체국 물류지원을 위해 2.2만 리터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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