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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책 발표 1년 다됐지만..." 10% 뛴 전셋값에 공급 목표는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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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 부담 증가·공실확보 난항...목표량에 절반도 못채워
지속되는 전세공급 부족에 전셋값 상승세
공급만으로 전세불안 해소 한계...임대차법 개정·민간임대 활성화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정부가 전세대책을 내놓은지 1년이 다됐지만 목표한 공급량을 채우지 못하면서 전세불안은 이어지고 있다.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데에는 토지가격 상승에 따른 재원 부족과 공실 확보 문제가 제기된다. 정부는 충분한 양의 후보지들이 심사를 받고 있는만큼 목표량에 근접한 공급 성과는 나올 것으로 보고있다.

목표대로 전세공급이 이뤄지더라도 공공의 비중이 크지 않은데다 임대차법에 따른 시장 불안요인이 남아있어 전세 안정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예상이 나온다.

◆ 목표량에 절반도 못채운 전세공급...집값 상승에 커져가는 재원부담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세난 해소를 위해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전세대책에서 목표 공급량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전세형 '공공임대 공실 활용' 공급량은 1만7967가구로 목표치(3만9000가구)의 46%에 그쳤다. 이 중 수도권 물량은 8754가구로 목표치(1만5700가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공공전세는 서울에서 1000가구를 계획했으나 실제로는 265가구 공급에 그쳤다.

계획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한 데에는 토지와 집값상승으로 인한 재원 문제·공실 확보의 어려움에 LH사태 등으로 공급대책 실행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 내부의 문제등이 꼽힌다.

정부는 매입약정 방식으로 전세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었다. 매입약정은 민간사업자가 도심에 주택을 건설하면 이를 공공이 매입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토지와 집값 상승이 이어지다보니 민간사업자에게 지불해야 하는 금액 부담도 커졌고 배정된 예산 내에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던 것이다.

특히 빌라나 다세대주택 등 저층주거지는 2·4대책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에서 개발 기대감이 겹치고 전세난 속에 수요가 빌라로 이동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기도 했다.

공실을 활용한 공공임대의 경우 확보된 공실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소형 위주인데다 공실을 소유한 공공기관이나 민간사업자와 조율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해 충분한 물량 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정부는 현재 심사중인 물량이 충분히 있는만큼 최종적으로 목표 물량에 맞도록 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에서 제안한 입지에 대한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 많이 있다"면서 "당장은 공급량이 적지만 연말 이후부터 약정체결되는 물량이 많아지는 만큼 제시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년새 10% 오른 전셋값...전세난에 공공임대에 몰려드는 수요

정부의 전세대책을 통한 전세 공급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는 사이 전셋값은 임대차3법 개정의 영향까지 겹치며 크게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9 전세대책이 발표되던 2020년 11월 셋째주 기준으로 현재까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0.28% 상승했다. 월간KB가격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중위전세가격은 지난해 11월 5억3909만원에서 지난 10월 6억2116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뛰었다.

지난해 임대차법 개정으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전세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 매물이 감소한데다 주택 공급이 줄어들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자 전셋값은 지속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난의 영향을 증명하듯 공공전세 입주자모집은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LH가 두차례 실시한 공공전세 입주자 모집에 1차 모집에서는 117가구 모집에 3141명이 접수해 2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2차 모집에서는 476가구에 7503명이 신청해 1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전세는 지난해 전세대책에서 한시적으로 도입된 주택 유형으로 4인가구에도 충분한 전용면적 60~85㎡ 주택으로 최대 6년간 시세 90% 이하 보증금으로 거주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토지·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해 재원부담이 커지다보니 매입약정을 통한 공공전세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일부 있었다"면서 "공공전세에 대해서는 수요가 많은만큼 현재까지 확보된 물량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1차례 더 입주자모집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공급대책 외에 임대차법·민간임대 활성화 필요

전문가들은 정부의 전세 공급대책에서 제시한 물량을 공급하더라도 전세시장 불안을 해소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정부는 2022년까지 11만4100가구의 전세형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세시장에서 공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데다 유의미한 공급 총량의 변화가 아니어서 전세 공급 부족에 따른 시장 불안은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물량 자체도 많지 않은데다 기존의 물량을 활용해 공급하는만큼 총량변화는 없어 공급효과가 크지 않다"며 "규제 완화로 민간임대 물량을 확대하는 등 보완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대차법 개정이 전세시장 불안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되는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 상황도 변수다. 임대인들이 그동안 억눌렸던 전셋값을 시세에 맞추려는 과정에서 큰 폭의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시장 불안은 임대차법 개정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공급량 확대만으로는 시장 안정에 한계가 있다"면서 "내년 계약이 만료되는 물량이 시장에 나와 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만큼 임대차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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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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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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