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해 국제무대 데뷔 35주년을 맞은 성악가 조수미가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명예의전당에 입성했다.
17일 SMI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소속사 조영준 대표는 최근 아시아 명예의전당 유튜브 채널 라이브로 진행된 제17회 2021 아시아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 입회식(Annual Induction Ceremony)에서 조수미가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명예의전당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사진=아시아 명예의전당] 2021.11.17 jyyang@newspim.com |
2004년, 미국 시애틀을 근간으로 로버트 친 파운데이션이 창립한 아시아 명예의전당(Asia Hall of Fame)은 비영리단체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아시안들에 대한 폭력과 편견을 개선하며 아시안 문화들과 다른 다양한문화들 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상호 존경심과 존중을 이끌어 내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
아시안들이 세계 발전에 끼친 공로를 알리고 아시안들이 모든 영역에서 빨리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며, 아시안 예술인들의 우수성과 문화 다양성에 미친 공로를 전 세계인들에게 교육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아시아명예의 전당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아시안 리더를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함으로써, 그들의 노력과 공로를 되새기는 동시에 아시안들의 권리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연간 운영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선정된 아시안 리더로는 무술 아이콘 이소룡, 올림픽 스케이트 선수 크리스티 야마구치, 저널리스트 코니 정, 배우 대니얼 대 킴, 몬스터 CEO of 노엘 리, 케빈 콴, 체릴 브루크, 배우 제임스 홍, Congresswoman 주디 추, 아폴로 오노. 조니 데먼, Wally Yonanmine, 밴드 히로시마 등이 있다.
올해에는 미국, 한국, 인도, 자메이카, 그리고 홍콩 출신의 10인이 선정됐다. 스티브 아오키, 수미 조, 필 첸이 최초의음악 예술인들로 선정됐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장 태니 G. 캔틸-사쿠예가 최초의 법조계 리더로 이름을 올렸다. 렌 하나미, 켄 정, 브랜든 리, 린다 리우 박사, 최초의 여성 CEO 인드라 누이도 포함됐다.
특히 조수미는 이번 명예의전당에 최초의 한국인 수상자로, 필 첸은 최초의 자메이칸 수상자로 지목됐다.
조수미는 아시아 명예의 전당에 선정된 소감에서 "지난 35년간 노력한 것들로 개인의 명예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인정받게 되어 행복하다. 유네스코의 평화예술인으로 또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더로서 다음 35년을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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