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내년부터 아이폰이나 맥 사용자는 제품 고장시 애플 고객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직접 셀프 수리를 할 수 있게 됐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애플은 2022년부터 아이폰과 맥을 소비자가 직접 수리하는 셀프수리를 지원하는 새로운 '자가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초 미국에서 아이폰12나 아이폰13의 부품, 수리 도구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셀프 수리 프로그램은 최신 모델인 아이폰 13, 아이폰 12에 먼저 도입될 예정이다. 이후로는 맥 PC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대상 지역도 먼저 미국에 이 제도를 도입하고, 다른 국가로 확산할 예정이다.
다만 애플은 이 제도는 "전자제품 수리와 관련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애플은 애플스토어와 공인 서비스 업체를 중심으로 아이폰 수리를 엄격히 통제해왔다.
하지만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올해 7월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애플 등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에게 독립적인 수리점 혹은 스스로 수리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제한하는 규정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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