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져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전 전 대통령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앓았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은 전두환 씨가 9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호흡곤란' 호소해 25분만에 법정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1.08.09 kh10890@newspim.com |
전 전 대통령은 1931년 경상남도 합천군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 11기 입교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후 혼란한 정국을 틈타 12·12 군사 쿠데타를 감행해 정권을 잡았다. 이후 광주를 탄압하며 5·18 민주화운동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후 재판에서 내란죄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화해와 용서' 기조에서 사면받은 바 있다.
전 전 대통령은 최근까지 회고록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부쳐졌다.
제4공화국 시절에는 하나회를 결성하고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주도하기도 했다. 생전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에 대한 여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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