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내년 산업기상도, 정유·이차전지 '맑음' vs 조선·가전·철강 '흐림

기사입력 : 2021년11월24일 15:00

최종수정 : 2021년11월24일 18:01

13대 주력산업 수출 3.4%↑…전년비 증가폭 둔화
정유 15%대 증가…이차전지·바이오헬스 증가세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내년 우리나라 13대 주력산업 수출이 세계 수요 회복과 수출단가 상승으로 전년의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기저효과와 동남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반도체 수급 불균형, 중국 경기 둔화 등의 제약 요인으로 증가폭은 전년(25.6%) 대비 크게 둔화한 3.4%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업연구원은 24일 '2022년 13대 주력산업 전망'을 발표하고 "내년 국내외 수요는 일정 부분 회복되지만 대내외경쟁 여건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년 산업 전망 기상도 [자료=산업연구원] 2021.11.24 fedor01@newspim.com

우선 석유제품의 수요확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으로 인한 대체수요 확대 지속으로 정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5.3%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이차전지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수요 확대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백신 수주 증가, 주요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의료기기 수출 증가로 바이오헬스는 전년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는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고급 브랜드 차량 등 수출단가 상승에 따라 6.2%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반면 조선 수출물량은 코로나19로 인한 2020년 수주절벽 영향으로 전년대비 13.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전은 주요 수출국의 경기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로나19 특수 종료와 국내업체의 해외 생산공장 정상화에 따른 국내 생산물량 감소로 6.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은 글로벌 수요 증가와 기저효과로 수출물량은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단가 조정으로 수출액은 5.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은 "세계 수요회복과 수출단가 상승으로 성장세가 지속되지만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수는 자동차 조성 등 수송기기와 가전, 디스플레이 등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의 내수는 전년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기계는 수요산업 설비 확대로 6.3% 증가가 예상되지만 자동차와 조선은 수요 부족과 발주 감소로 각각 1.0%, 35.4%의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재산업군은 전방산업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증가세가 전망되지만 전년 내수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폭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IT산업군은 가전(-2.5%), 디스플레이(-2.0%)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기기(4.1%), 반도체(5.6%), 이차전지(19.0%)가 내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입은 조선, 철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단가하락과 전년 큰 폭의 수입 증가(22.1%)에 따른 기저효과로 2.8% 소폭 증가를 전망했다. 조선은 해외 인도량 및 기자재 수입이 감소하지만,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입이 늘어 기계산업군 전체로는 3.6% 증가를 예상했다.

소재산업군은 수입단가 조정과 전년 큰 폭의 수입액 증가(39.7%)로 인한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 소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과 디스플레이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이차전지 내수 확대가 IT산업군 수입 증가를 견인해 전년 대비 4.0% 증가를 전망했다.

생산은 코로나19로 건조물량이 감소한 조선산업과 해외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가전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수출과 내수 확대로 생산 증가세를 예상했다. 자동차와 일반기계 생산은 수출 확대에 힘입어 증가가 예상되지만 조선은 2020년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수주절벽으로 큰 폭의 감소를 전망했다.

소재산업군은 내수와 수출의 안정적인 성장세로 대부분 증가할 것으로 봤고 IT산업군 가전 생산이 수출과 내수 위축으로 감소하지만 통신기기,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생산은 수요 확대에 힘입어 증가를 전망햤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