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동대문 의류시장을 세계로".. 패션플랫폼 '골라라'

기사입력 : 2021년11월25일 15:20

최종수정 : 2021년11월26일 11:34

소셜벤처엑셀러레이팅 선발된 골라라의 박단아 대표 인터뷰
"다품종 소량생산 강점 통해 글로벌패션 선도"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동대문 의류시장을 글로벌 시장과 연결해 패션산업의 표준이 되게 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대문 패션 도매 플랫폼인 '골라라'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골라라의 박단아 대표는 "동대문시장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의류 샘플링을 할 수 있는 글로벌마켓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골라라는 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골라라는 소셜벤처허브센터가 주최하고 제피러스랩이 수행한 '2021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4대1의 경쟁을 통해 선발된 20개 참여기업중 하나이다.

소셜벤처 투자유치 엑셀러레이팅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셜벤처를 발굴해 기업진단, 컨설팅, IR컨설팅을 통해 지속 성장을 견인할 목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난 12일 '2021 소셜벤처 투자유치 IR행사'를 끝으로 프로그램은 종료됐다. 85건의 미팅 주선과 17개사에 대한 긍정적 투자의견 확보, 11월 기준 총 50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올렸다.

골라라는 2020년 10월 설립해 올 1월 '골라라' 홍콩과 대만을 론칭했으며, 지난 9월에는 패션 빅데이타 플랫폼인 'MD렌즈' 서비스를 인수했다. 박단아·박성민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다.

박단아 대표에게 골라라의 강점과 비전을 들어봤다.

골라라의 박성민(왼쪽) 대표와 박단아 대표

- 골라라를 창업한 계기는.

▲ 동대문시장에 관심을 갖고 약 3개월동안 시장 조사를 해보니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았다. 기존 방식대로 계속 간다면 동대문시장의 가격, 품질, 디자인 등 경쟁력이 사라질 것으로 판단했다. 3일만에 신상품이 제작되는 동대문시장의 다품종 소량생산(Quick Response System) 강점을 활용해 전세계 시장과 연결함으로써 동대문 시장을 살려보자는 생각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 사업 아이템은 어떤 것이 있나.

▲ 골라라는 전국 패션 소매, 동대문 도매상, 사입삼촌 등 패션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패션 동향 제공, 상품 검색, 주문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동대문 패션 도매 플랫폼'이다. 사입삼촌은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주문 상품이 들어있는 커다란 봉지를 둘러업고 뛰어다니는 사람이다. 구매 픽업, 물류업체 연결을 대행한다.

골라라는 골라라, 골라라 파트너스, 골라라 엉클 등 세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골라라는 국내외 패션 소매상들을 위한 서비스이다. 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 리포트, 인기상품 랭킹, 전문MD가 제안하는 컨셉별 코디북, 인공지능으로 원하는 아이템을 찾아준다. 관련 판매량 정보를 그래프로 제공하는등 동대문시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보기 편하게 정리한 것이 강점이다.

골라라 파트너스는 동대문 도매상들이 자신의 상품을 등록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도매상이 상품을 등록하면 인공지능이 상품 정보를 분석해 구매가능성이 높은 소매상에게 노출시켜 판매량을 높인다. 실시간 상품 주문·채팅·관리까지 해준다.

골라라 엉클은 동대문 사입삼촌을 위한 서비스이다. 기존에 3~4시간씩 걸리던 주문 업무를 5분내에 처리할 수 있고 거래 매장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 골라라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 골라라는 최근 'MD렌즈' 서비스를 인수하며 빠른 속도로 동대문에 자리잡고 있다. 28가지 총 900개가 넘는 패션 태깅을 통해 패션 데이터를 전문적이고 기술적으로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적시적소에 고객에게 제공한다. 골라라는 동대문 플랫폼 최초 메타버스로 동대문을 연결하려는 시도, 글로벌 도매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도 경쟁력이다.

 

골라라 서비스

- 동대문 의류시장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나.

▲ 많은 사람들이 동대문 시장은 이대로 가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동대문에서 직접 디자인해 옷을 만들어 파는 도매상은 점점 줄어들고 중국 상품을 사입하여 판매하는 도매상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동대문시장은 반경 10km안에서 기획부터 유통까지 다 해결할 수 있는 자생적 분업 시스템이 구축된 세계 최대의 패션 클러스터이다. 기획·생산·유통까지 3일이면 가능하다. 이 같은 동대문 시스템을 글로벌 시장과 연결해 패션산업의 표준이 되게 만들겠다는 포부로 골라라를 시작했다. 동대문시장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샘플링을 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켓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내고 싶다.

동대문에서 만들어져 해외로 수출되는 옷의 약 80~90%가 중국으로 가고 있다. 미주, 유럽,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눈을 돌리면 동대문의 시장은 최소 10배 이상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샘플링이라는 초기단계의 전세계 패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디지털화해 전세계 패션을 리딩할 수 있을 것이다.

- 골라라의 올해 성과와 향후 계획은.

▲ 2020년 10월 6명이 함께 회사를 설립했는데 1년만에 35명이 되었다. 부족한 것이 아직 많지만 좋은 팀원이 모인 덕분에 힘든 순간에도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성과다.

당면 목표는 동대문시장의 도매상에서 시작해 K-패션까지 해외 바이어와 연결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동대문시장의 Quick response system을 IT로 구축해 개인 맞춤형 옷을 입고 싶은 사람까지 고객으로 확장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초기단계의 전세계 패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글로벌 패션을 이끈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wind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최재영 불기소 판단 근거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들을 모두 불기소 처분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첫 조사와 이전 매체에서 '청탁이나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한 최 목사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줬고, 청탁금지법상 직무관련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차 출국하는 김건희 여사. 2024.06.10 leemario@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의 판단은 최 목사가 특별한 의도를 갖고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동향인 것 같은데 고국에 제 고향이 마침 경기도 양평군이다'라며 첫 메시지를 보냈고, '큰 형이 김광섭(김 여사 부친) 선생과 함께 근무했다'며 동향 출신임을 강조했다. 이후 최 목사는 '저는 보수가 아니고 진보 목회자인데 왜 자꾸 두 분을 뵈면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투표권도 없으나 좋은 결과 있기를 다시 한번 기원해 봅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자 김 여사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라고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키'라고 봤다. 약 2000여개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는데 최 목사가 보낸 1350여개 중 689개가 미제출 내지는 삭제됐으며, 191개는 최 목사가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삭제한 내용들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 대한 친밀·관심·지지를 표현하거나 '윤후보 내외를 악마화하고 참 두렵고 참담하더군요' 등 진보 진영이나 서울의소리를 비난하는 내용 등이었다. 검찰은 김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쥴리 의혹'을 해소하는 데 고향에 대해 알고 있던 최 목사가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봤다.  특히 검찰이 김 여사, 최 목사 등을 불기소 처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최 목사 본인이 줄곧 청탁이나 직무관련성이 없는 선물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leehs@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선물한 것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준비한 취임 축하 선물이었다'며 청탁과 전혀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최 목사는 본인이 기록한 '복기록'에서도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나 뇌물이나 청탁의 용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기재해놨다. 2022년 9월 13일 디올백 가방에 대해서도 최 목사는 '디올백은 하나의 입장권 티켓으로 접견 기회를 위한 수단이다'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검찰 조사 이전부터 다른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은 전혀 아니다', 공익 차원에서 폭로한 게 본질이지 직무관련성과 연결하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애초 최 목사를 1차 조사한 이후 2차 조사는 계획이 없었으나 이후 장인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최 목사가 제공한 카카오톡 내용 중 '이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최 목사를 다시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소리 의혹제기에 대해 '이것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 1차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에 영향을 미칠 목적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고, 2차 조사에서 청탁은 있었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검찰 측은 최 목사의 진술이 바뀌었음에도 재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 목사의 진술 변경은 '청탁을 포함했다'는 사실관계 변경이 아니고, 거기에 대한 법적 평가만을 달리한 것"이라며 "추가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봤고, 본인이 사건 당시 썼던 복기록이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4-10-02 17:27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