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뉴스핌] 서동림 기자 = 완산 전씨 문중에서 경남 합천 일해공원에 전두환 전 대통령 분향소를 무단 설치한 가운데 문준희 합천군수가 조문을 해 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진주=뉴스핌] 서동림 기자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가 25일 오전 11시 합천군청 앞에서 '문준희 군수 전두환 꼼수분향소 설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1.11.25 news_ok@newspim.com |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25일 오전 11시 합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정 최고 책임자인 문 군수가 전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불법을 일삼는 사람들을 격려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합천군이 겉으로는 공식적으로 주도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속으로 딴 생각을 품었다"고 쓴소리를 던지며 "분향소를 사적영역에서 공적영역으로 옮기게 된 것은 군수와 국민의 힘 소속 군의원들 뒷배가 있었음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문준희 군수가 공원명칭과 관련해 중재자 역할이라고 밝혔지만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고 각을 세우며 "이젠 문 군수에게 어떤 기대도 없다"고 성토했다.
운동본부는 "공원 불법점유 분향소를 찾아 분향을 한 행정책임자 문 군수에게 방조와 직무유기에 대한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 관계자는 "전씨 문중에서 분향소 설치를 신고할 당시 사용불가 방침을 내렸었다"며 "정서상 이미 설치돼 있는 분향소를 강제 철거하기는 어려워 현재 자진철거 통보를 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 생가에 분향소를 설치하도록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문준희 군수가 분향소에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수상태양광 행사장에서 귀청하는 길목인 일해공원 내 분향소가 설치되어 있어 현장에 들렀을 뿐이다"며 "우선 고인에 대한 예의를 갖추면서 문중에 대해 일해공원 분향소 이전 철거를 권유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합천군청에 전두환 전 대통령 일해공원 분향소 즉각 철거를 거듭 촉구했다.
[합천=뉴스핌] 서동림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분향소 2021.11.25 news_o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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