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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이 '뉴' 패닉...英 항공편 중단·싱가포르는 국경 닫아

기사입력 : 2021년11월26일 16:29

최종수정 : 2021년11월26일 16:3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남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감염 사례들이 속속 보고되면서 유입을 막으려는 각국의 기민한 조처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받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 2021.08.20 [사진=로이터 뉴스핌]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아예 남아공과 인근 아프리카 국가발 입국을 제한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모든 외국인과 싱가포르 영주권 소지자가 아닌 사람이 남아공·보츠와나·에스와티니·레소토·모잠비크·나미비아·짐바브웨에 다녀온 이력이 있다면 입국이 거부된다. 

인도 중앙 정부는 남아공 등 기타 코로나19 위험국에서 입국한 해외 여행객들의 코로나19 검사와 검역을 철저히 할 것을 각 주정부와 지자체에 지시했다. 

인도 보건부는 'B.1.1.529'로 알려진 새로운 변이가 "많은 돌연변이를 가진 것으로 보고됐는데 최근 들어 우리나라가 비자 발급 제한을 완화하고 해외 여행객들에 국경을 개방하면서 심각한 공중보건 위험 징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동 국가 이스라엘은 아프리카 남부 국가에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를 내렸으며, 남아공을 포함한 일부 아프리카 국가발 입국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가장 빠른 조처는 영국이었다. 영국은 새 변이 감염사례가 보고된 남아공, 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국가 6개국에 대한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이들 국가에서 귀국한 영국 국민들은 모두 의무 격리조치 하기로 했다.

이들 국가의 발빠른 대처는 변이 바이러스 유입 자체를 막으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남아공 정부는 반발했다.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영국이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조치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WHO는 26일 특별회의를 소집하고, 새 변이가 기존의 백신과 치료제의 효능을 무력화 시키는지 여부를 논의한다.

새 변이의 명칭은 그리스 문자 순서에 따라 '뉴'(N·v, Nu)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 과학계와 영국 보건 당국은 새로운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32개의 돌연변이가 발생했다면서 백신과 치료제 효능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아직까지 전염력이나 치명률 등 알려진 것이 많이 없다.

확인된 감염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남아공에서 확인된 사례는 77건, 보츠와나 2건, 홍콩 2건이다. 

홍콩의 경우 당초 남아공을 다녀온 내국인 한 명에게서 새 변이 감염이 확인됐는데, 홍콩 보건 당국은 격리된 호텔 시설에서 2차 감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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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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