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술도녀' 이선빈 "부담 느꼈지만 욕심났던 작품이었어요"

기사입력 : 2021년12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12월02일 08: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저한테는 시험 문제 풀고 나서 동그라미를 받은 기분이었어요. '술꾼도시여자들'은 여러모로 저한테 좋은 나무가 된 작품이죠."

국내 토종 OTT 티빙에서 제대로 사고를 쳤다.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술도녀)'이 단숨에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이번 작품에서 배우 이선빈은 예능 작가 안소희를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선빈 [사진=이니셜엔터테인먼트] 2021.11.30 alice09@newspim.com

"드라마가 끝난 지 얼마 안됐는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클립 영상이 돌아다닐 때 저희 작품이 그래도 인기가 많았다는 걸 느껴요. '술도녀'가 OTT 드라마였잖아요. 많은 분들이 입소문으로 드라마를 보게 되는 걸 처음 겪어봤거든요. 최근에 친구가 고기 집을 갔는데 뒷자리 테이블에서 '술도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말해주더라고요. 그럴 때 많은 분들이 저희 작품을 봐주셨구나 느꼈죠."

이번 드라마는 이선빈과 한선화(한지연 역), 정은지(강지구 역)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루의 끝을 술로 마무리하는 이번 작품은 OTT에서 공개된 만큼 브라운관의 드라마와 달리 거침없는 대사와 음주 장면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소희나 지연, 지구를 보면서 공감이 많이 됐거든요. 배우 이선빈이기전에 저도 실제로 이런 대사와 같은 말들을 해본 적도 있고, 비슷한 일을 겪기도 했고요. 솔직히 잘될 거라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실 거라는 건 자신 있었어요(웃음). 또 OTT 강점 중에 하나인 거침없는 것도요. 현실성 있는 대사들로 이뤄진 게 너무 좋았죠. 영화보다 센 대사들이 많았는데 이런 것들이 대중에게 신선하고 현실감있게 다가간 것 같아요."

이선빈이 극중에서 맡은 안소희는 출판사 직원으로 일 하다 예능 작가로 전향한 인물이다. 그가 출판사 직원일 때의 에피소드는 SNS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바로 박영규를 상대로 엄청난 대사의 욕을 쏟아내야 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선빈 [사진=이니셜엔터테인먼트] 2021.11.30 alice09@newspim.com

"사실 그 장면에서 엄청난 부담을 느꼈어요. 박영규 선생님을 뵙는 것도 처음이었는데 대사 2/3가 욕이었거든요(웃음). 잘해내면 너무 재미있겠지만, 사투리로 욕을 해야 했거든요. 한 글자가 어긋나면 뒤가 다 무너지더라고요. 감독님도 빠르게 해줘야 보는 사람도 안 지루하다고 하셔서 엄청나게 부담을 느꼈죠. 하하. 그래서 대본을 받고 계속 연습했어요. 누가 툭 치면 대사가 바로 나오게끔 했거든요. 촬영하고 그 장면을 보는데 고군분투했던 모습이 생각나더라고요. 그 장면이 제가 드라마 데뷔하고 나서 제일 오래 준비한 장면이 아닐까 싶어요. 하하."

가장 오래 준비한 장면 후에는 정말 3일에 걸쳐 촬영한 장면도 있었다. 바로 극중에서 안소희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장례식 장면이 그랬다. 이 에피소드 역시 다른 드라마와 빈소를 지키는 상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해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장례식장에서 상복을 입고 정말 3일간 찍었어요. 계속 우니까 갈수록 초췌해지더라고요. 걱정이 됐던건 현실적으로 보이길 바랐거든요. 장례식장에서 가짜인 모습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촬영을 하면서 부담도 있었죠. 시청자들은 한 회를 보는 건데 계속 울면 질릴 수 있잖아요. 그래서 우는 포인트를 매번 다른 표정과 발성으로 해야 하는 게 부담이더라고요. 다행히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잘 해낼 수 있었어요. 또 어느 순간부터 (정)은지 언니랑 (한)선화 언니가 지구와 지연이가 아닌 정말 언니들로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더 편하게 몰입할 수 있었어요."

솔직한 대사들에 꾸밈없는 배우들의 연기와 코믹한 장면들이 더해지면서 '술도녀'는 단숨에 인기작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드라마를 세 명의 여자 배우들이 끌고 가야한다는 것, 그리고 매 화 나오는 음주 장면은 배우로서 나름의 부담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선빈 [사진=이니셜엔터테인먼트] 2021.11.30 alice09@newspim.com

"부담은 너무 있었죠. 하하. 저희도 그렇게 센 장면들과 대사를 해본 게 처음이었거든요. 연기를 하겠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또 코믹이라는 게 하면서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촬영 하고 나서 '이거 너무 심했나?'라는 생각을 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에요. 하하. 저희끼리도 너무 친해졌는데, 서로의 캐릭터를 챙겨주게 되더라고요. 자기 캐릭터를 챙기기 바쁜 게 아니라 서로의 캐릭터를 더 빛나게 해주려고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부담은 됐지만, 편안하게 찍어서 잘 해결된 것 같아요."

2016년 JTBC 드라마 '마담 앙트완'을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이후 OCN '38 사기동대', tvN '크리미널마인드' '위대한 쇼'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리고 '술꾼도시여자들'로 정점을 찍었다. 이번 작품은 이선빈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너무나 특별했어요. 올해는 신기하게도 제가 하고 싶었던 걸 이뤄주는 해였던 것 같아요. 제가 늘 '다음 작품은 사람 냄새나고, 워맨스를 보여주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거든요. 이 모든 게 맞아 떨어지는 게 '술도녀'였고요. 그래서 보답 받은 기분이에요(웃음). 제가 하고 싶은 작품은 할 수 있지만, 반응까지는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그런데 이건 반응까지 좋아서 시험 문제를 풀고 나서 동그라미를 받은 기분이에요. 좋은 언니, 오빠들이 남기도 한 작품이고요. 여러 가지로 자한테 좋은 나무가 됐죠. 다음에도 이렇게 사람냄새 나고,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의 작품을 하고 싶어요(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