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교육과정 일반인에 공개 전시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노음초등학교가 올 한해의 교육과정을 담은 '교육과정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엿새 간 울진 연호문화센터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노음초 학생들이 올 한해동안 학교 울타리에서 일구고 가꾼 학교생활이 4개의 테마별로 가지런하게 담겼다.
'공감' 테마에는 교내외 곳곳에서 촬영한 아이들의 일상과 학생자치활동 모습, 학교행사 카드 뉴스 등이, '자연'테마에는 아이들이 직접 가꾼 텃밭과 농장의 생장기와 생태체험 활동이 담겼다.
또 '감성' 테마에는 아이들의 합주 영상과 시집,그림 모음 등 예술적 끼와, '개성' 테마에는 학년 연합 동아리 활동과 특색 있는 학년별 활동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23일부터 28일까지 경북 울진 연호문화센터에서 열린 노음초등학교 교육과정 전시회.[사진=노음초] 2021.11.29 nulcheon@newspim.com |
전시기간 학생과 학부모, 주민 등 500여명의 발길이 이어져 큰 관심을 모았다.
방명록과 전시장 곳곳에는 "아이들 모두 행복해 보이고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만든 작품이 여기에 있어서 정말 좋다", "울진에 와서 가장 잘한 일은 우리 아이들을 노음초등학교로 보낸 것!" "기대하고 왔는데 기대 이상입니다. 교사로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하나하나 꽃인 아이들이 펼친 꿈들이 대단해요" "아이들, 선생님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시간이 여기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Keep up your good work" 등의 감상평이 쏟아졌다.
이번 교육과정 전시를 준비한 노음초 정연은 교사는 "전시용 작품을 특별 제작한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 운영 중에 생성된 결과물을 오롯이 보여준 것이어서 의미가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노음초등학교는 변별력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경북미래학교로 지정됐다. 전교생은 학기 초 58명에서 64명으로 늘어났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