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툴젠이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7만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10만~12만원) 하단에도 미치지 못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툴젠은 지난 25~26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7만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외 총 324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경쟁률은 29.54대 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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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 섹터의 투자심리 악화,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으로 경색된 글로벌 금융시장,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 등 주식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보수적 관점으로 공모가격이 협의된 만큼 청약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 가격적 메리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툴젠은 1999년 설립된 유전자교정 전문기업이다. 유전자교정(CRISPR 유전자가위 원천특허) 플랫폼 기반으로 특허, 치료제 개발, 동식물(종자) 품종 개량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툴젠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12월 2~3일 이틀간 진행되며 12월 1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확정 공모가 기준 조달 금액은 700억원, 시가총액은 5489억원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번 공모 자금을 CRISPR 특허 경쟁력 강화 및 연구개발 관련 임상∙설비투자,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공모주에 대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하는 일반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환매청구권은 상장 주관사가 발행사의 일반공모 참여자에게 손실 한도를 보증해 주는 장치로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증권사에 공모주를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한 경우 투자자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한 내 환매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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