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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과 갈등 잠적 후 '최측근' 장제원 부산 사무실 '깜짝' 방문

기사입력 : 2021년12월01일 11:48

최종수정 : 2021년12월01일 11:48

30일 저녁엔 부산서 정의화와 회동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인선·운영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잠적한 지 하루 만인 1일 부산 장제원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장 의원은 선대위에서 보직 없이 백의종군을 선언했지만, 주변에선 여전히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불린다. 이 대표가 윤 후보와의 갈등에 대해 정면돌파를 시도함으로써 '무언의 시위'와 조율의 제스처를 동시에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일 저녁엔 부산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회동하고 조언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장제원 의원 사무실을 방문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1.12.01 jool2@newspim.com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당대표는 지역구 사무실(부산 사상구)을 격려차 방문했다"며 "당원 증감 추이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 당직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권성동·윤한홍 의원과 함께 윤석열 캠프 실세 3인방으로 불리는 윤 후보의 최측근이다.

장 의원은 전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퇴장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잠적에 대해 "후보 앞에서 영역 싸움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장 의원은 "그 과정은 전혀 알 수 없다"면서도 "다만 지금 선대위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모든 논란과 분란이 '나 중심으로 선거운동 하겠다', '나한테 더 큰 권한 달라', '나는 왜 빼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는 다 같이 하자는 것인데 후보가 잘못됐나. 누가 잘못했나.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한다"며 "지금은 무조건 후보의 조그만 흠이라도 감싸고 후보의 진정성과 정의로움을 극대화해 국민에 소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도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어젯밤 9시 경 (이 대표와) 단 둘이 만났다"며 "당과 나라에 대한 걱정을 나누고 당 내분으로 비치지 않도록 유념하고 후보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한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윤 후보가 정치 경험이 많지 않은 분이니 그 점을 이해하면서 노력하라고 했다"며 "이 대표는 경청했고 오늘 상경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저녁 8시께 초선 의원 5명과 술자리를 갖던 도중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 입니다"라는 글을 올린 뒤 다음날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한 뒤 잠행에 들어갔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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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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